브랜드 파워-광고비 절감-시장 장악 의지

▲ 미샤 로고

최근들어 저가화장품을 내세운 미샤가 국내 최대의 포탈싸이트인 다음은 물론 종합쇼핑몰인 인터파크와의 제품 판매를 놓고 빈번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특히 미샤는 뷰티넷이라는 쇼핑몰은 있지만 태생적으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개념의 가맹점을 중심의 판매방식을 가져왔으며 현재도 가맹점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실정이다.

이 같이 미샤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양 채널에 대한 발빠른 행보는 우선적으로 다음의 1,000만명의 회원과 인터파크의 500만명이라는 회원들에 구매를 유도해 보다 많은 매출의 극대화를 이루려는 노력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미샤라는 브랜드가 어느 정도 알려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의 마음속 깊이 파고들어 확고한 인지도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 두 온라인 업체를 통해 브랜드의 노출 빈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확고하게 정착시켜 놓기 위한 전략이란 것이다.

특히 각종 매체를 통해 광고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할 경우에는 막대한 광고비가 투자되므로 제품 원가에도 적든 크든 여파가 미칠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에도 영향이 올 수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게다가 앞으로 저가화장품 시장에 다른 중소형 화장품 회사들의 시장 진출이 끟임없이 이어질 경우 자칫하면 시장 점유율측면에서도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들 온라인 업체들과의 독점적인 계약을 사전에 체결해 시장의 진입 장벽을 높인다는 시장 장악 전략이라는 의도로도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색조제품을 구입할 때 다른 화장유형과는 달리 직접 눈으로 색상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한다 하더라도 가맹점에서 확인하고 구매를 할 것이므로 가맹점에서도 크게 반발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가맹점과 온라인의 판매 가격이 동일하므로 색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찾은 고객이 번거롭게 또다시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업체를 통해 구매하지 않고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다는 해석도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현재 미샤의 가맹점은 전국 중심 상권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 할 경우 가맹점이 없는 다른 지역의 소비자들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는 하나의 요인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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