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화장품(대표이사 임병철)의 대표브랜드 ICS의 리뉴얼이 시급하다.

최근 봄철로 접어들면서 국내 화장품사의 올 신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사는 대표 시판브랜드들을 차례로 리뉴얼하거나 신브랜드의 런칭이 활발한 반면 ICS의 경우 지속적인 리뉴얼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문점가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ICS브랜드의 경우 런칭시점부터 탄탄한 별도 대리점 조직을 구축하면서 철저한 유통관리를 자랑해왔으나 최근 들어 시판시장의 위축현상이 심화되자 도매, 온라인 유통이 늘어나는 등 전문점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브랜드 리뉴얼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 전문점 관계자는 “한불 ICS의 경우 마진율도 좋고 가격대비 제품 품질도 우수해 안심하고 팔 수 있는 권매품목이었으나 최근 추가로 스타일러 라인을 출시한 것 외에는 장기간 같은 품목만 놓고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신상품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유통관리면에서도 지난해 중반까지는 회사측의 적극적인 관리가 이루어졌으나 하반기 들어 도매 거래시세가 낮아지고 온라인 판매 할인폭도 높아지는 등 전문점 판매에 불리한 요소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놓고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ICS는 회사측에 있어서도 별도로 사업부를 두고 운영하고 있을만큼 주요 브랜드이며 매출비중이 200억원 이상으로 전체 시판사업부에 필적할만한 수준이기 판매자들의 목소리에 특히 귀를 귀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화장품 시장이 위축돼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유통관리에 나서거나 대리점 단속을 하는 것 보다는 리뉴얼을 통해 자연스럽게 재고를 소진하고 전문점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한편 이와 관련 한불화장품측도 ICS의 리뉴얼 시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내부적인 조정과 세부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