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한국화장품 홍보팀장

기업이 생산해 낸 재화의 가격은 단순히 원료비와 노무비 등 직접비와 간접비를 합쳐 결정짓는 것만은 아니다 소비자의 다양한 Needs를 얼마만큼 반영시키냐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서 결정되어 진다.
 

산업화시대 초기에는 재화의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기업이 의지에 따라 가격이 반영됐으나 이후에는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생산시설의 자동화를 추구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가 나타나고 개성이 중요시되면서 동일한 가격과 동일한 모양 등을 거부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기업들이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생산체계를 맞이하고 있다.예를 들면 같은 지역에 아파트를 건축한다 하더라도 어느 회사가 건축했느냐에 따라 선호도가 틀리고 고급원단 특수소재의류 등의 브랜드 역시 같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시스템을 갖추면서도 소비자들은 항상 무엇인가 새로운 기능을 요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제품의 라이프 싸이클이 오래가지 않는다.

때문에 기업들은 이 같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보다 높은 만족을 주기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연구소를 설립하고 더욱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 화장품산업에 적용돼 무한경쟁의 시대에 돌입했으며 한국화장품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독자적으로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함에 따라 기술이 많은 발전을 거듭하였고 이는 그대로 제품에 반영돼 외국 어느 회사의 제품에 비해서 손색이 없을 정도다.

따라서 국제화에 따른 외국 제품의 구입이 손 쉬운데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을 이를 바탕으로 또다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재투자와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한 처절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선 그 동안 다져놓은 기술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으로의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유럽 각국을 비롯한 미국,일본 등 우리나라 보다 기술이 앞서고 있다는 국가에 진출했으며 지난 한해동안 1억5천만 달러에 이르는 국산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화장품산업에 저 성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초 저가라는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당혹스럽지만 낮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소비자들에 공급한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단 가격경쟁력만을 무기로 한 일부브랜드는 제품의 질과 브랜드의 감성적인 베네핏을 요구하는 소비자 니즈와는 달리 제품의 저렴한 가격만을 경쟁력으로 하는 또 다른 니치 시장의 한 양태일 뿐이다. 이를 마치 전체 시장에서의 요구인 냥 표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상품에 대한 교환가지는 사용에 대한 가치 지급 이외에도 그 브랜드를 소유하면서 느끼는 브랜드의 감성적 교환가치에 대한 인정의 요소도 존재하는 것이다

고로 초 저가 브랜드들과 기존 제조회사의 브랜드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날 것이므로 이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화장품 제조회사의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지고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홍보가 필요할 것이다.<김기현 한국화장품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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