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가격적인 요소 외의 판단근거 제시해야

최근 전문점가에서 기존 제조사들이 초저가 브랜드 제품과의 차별성을 당당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초저가 브랜드가 초기 색조제품 위주에서 기초, 남성, 바디에 이어 최근에는 기능성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에 기존 제조사들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화장품 유통의 한 축인 전문점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화장품 산업의 부흥기에 약 20,000개에 이르렀던 화장품 전문점이 최근에는 8,000여개로 감소하고 있는 원인이 경기침체라는 이유도 있지만 초저가 브랜드가 활성화되면서 기존 전문점주가 초저가의 형태로 전환하는 것도 전문점 감소에 이유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전문점의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결과적으로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접점인 전문점이 감소하게 되면 결국 제조사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초저가 브랜드와 비교해 기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특화된 점을 대대적으로 알려 단순히 가격적인 요소에만 매리트를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전문점 관계자는 "초저가 브랜드가 등장했을 당시 유통관계자는 물론이고 제조사 역시 이렇게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히며 "지금이라도 초저가 브랜드가 가지고 있지 못한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려 단순히 가격적인 요소 외의 판단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과거 우유시장에서 파스퇴르 우유와 타 우유가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 품질이나 가격 논란을 벌였던 것과 같이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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