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할인코너-가게 어느게 좋은가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대학병원에 가면 내과,소아과, 산부인과 등 몇개 과밖에 없었다.그러나 최근들어선 내과 한곳에도 혈액종양내과,류마티스내과,소화기 내과,호흡기내과 등 10가지 정도의 내과가 있다.
이렇듯 사화 각 분야가 점점 세분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전문성까지 갖춰가고 있다.이런 흐름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며 이미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산업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화장품의 종류가 세분화되어있지 않고 한개만 가지고 있으며 얼굴고 바르고 손도 바르고 발도 바르고 몸에도 바르고 성별이나 연령별을 따지지 않고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국내 화장품산업이 발전하면서 어린이용,남성용,여성용,지성용,건성용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기초,메이크업류,맆스틱,아이섀도우,훼이스파우더,베이비 파우더 등을 비롯해 수없이 많은 종류로 세분화됐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 외국의 경우에도 이 같이 분류해 제품을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에서도 품목별 수출입과 관세율의 적용 그리고 무역관리를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해 마련한 HS코드에서도 화장품을 33개로 분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산업이나 학문이 포괄적인 개념을 벗어나 점점 세분화되고 전문화돼 감에 따라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어느지역에서든 같은 가격으로 동일한 수준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유통구조도 전문성을 갖추면서 변화하고 있다.
때문에 화장품 시판 유통의 경우에도 이 같은 사회적인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단순하게 화장품과 잡화를 판매하는 할인 코너에서 전문성을 갖춘 전문점으로 이름을 바꿔 모든 인류의 꿈이라 할수 있는 아름다워 지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미의 전령사로 탈바꿈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다시 할인코너의 회귀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최근들어 모 일간지에 크게 보도된 화장품 가게가 없어진다라고 보도해 화장품 전문점을 일반 공산품을 파는 수준의 가게로 취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장품협회나 또는 화장품 제조회사,화장품전문점 등 직간접적으로 화장품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정작 아무런 의견이나 주장을 펴지 못하고 너무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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