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추교명사장, 매출상승에 리스크부담 적어

▲ 보브 캔디샵

전문점시장에 진출한지 4개월째 접어든 보브 캔디샵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신림사거리에서 화장품전문점 하람을 운영하고 있는 추교명 사장은 이달 캔디샵 입점 이후 매출상승폭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숍인숍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일축했다.

특히 지난달만 해도 동일상권내 미샤, 더 페이스샵 등 초저가 단독숍으로 인한 소폭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이달 캔디샵 입점 이후 매출회복은 물론 이들 단독숍과의 경쟁에서 매출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캔디샵의 성공요인에 대해 추 사장은 초저가에서부터 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구색 확보로 인한 소비자 선택폭 확대, 숍인숍 개념으로 실패에 따른 리스크 부담 최소화, 캔디샵이란 브랜드숍 이미지 활용 등을 꼽았다.

우선 인터넷쇼핑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제품구색의 다양성 확보를 기초로 고객관리, 고품질 서비스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추 사장은 강조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알뜰소비성향이 큰 만큼 초저가 화장품도 전문점의 제품구색에 추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숍인숍 개념으로 매장의 일부 공간을 활용하는 만큼 실패에 따른 리스크 부담이 미샤, 더 페이스샵 등 초저가 단독숍에 비해 크지 않다는 점도 캔디샵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40여개가 운영되고 있는 캔디샵이 점차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면서 일반 전문점과 다른 브랜드숍 개념으로 차별화를 꾀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추 사장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 사장은 초저가 화장품의 입점으로 인해 기존 중고가 색조제품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이제 화장품전문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변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소비행태가 다양해진 만큼 초저가 화장품의 입점도 제품구색 확대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림동 하람이 성공적인 캔디샵 모델로 꼽히면서 매주 수십명의 전문점주들이 이 매장을 방문해 캔디샵 입점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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