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상품보다는 단품 위주로 구매 늘어

선물의 달인 5월을 맞이해 전문점 매출이 소폭 상승하며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5월의 첫 기념일인 어버이 날의 경우 부모님에게 화장품을 선물하려고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것이 전문점 관계자들의 말이다. 하지만 예전과 같이 별도의 세트로 구성된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가격의 부담이 적은 단품 위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주로 많이 판매된 제품군은 어버이 날이라는 특성상 50~60대의 연령층에 걸맞는 주름 개선용 기능성 제품과 남성용 제품, 바디제품 등이 단품 위주로 판매되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향수를 선물용으로 선택해 이에 대한 판매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어버이 날의 전인 6, 7일에 판매량이 많았으며 정작 어버인 날 당일에는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듯 5월 시즌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어버이 날의 매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문점가에서는 곧이어 맞이하는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을 대비해 한층 고무되어 있는 모습의 띄고 있다.

한 전문점 관계자는 "5월 매출의 시작이 예전만큼의 호조를 보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경기침체라는 여건 속에서 오래간만에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선물을 하는 방식도 많이 변화되어 어버이날의 경우 자녀들이 그냥 제품을 구입해 선물하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을 직접 모시고 와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입하시게 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매장을 찾는 고객 중 절반 정도가 스승의 날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일 정도"라며 "5월 이후에는 화장품 비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올 상반기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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