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일변도에서 미백·주름개선 공략 활발

▲ 식품의약품안전청 로고

수입화장품사들이 기능성화장품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요 수입사의 기능성화장품은 자외선차단(Sunscreen) 품목이 대부분이었으며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제품은 거의 없거나 극소수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들 수입화장품사들은 자사가 보유한 미백, 주름개선 화장품이 턱없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까다로운 서류심사 및 검사기준의 완화만을 주장하며 정작 기능성 승인을 받기 위한 노력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위 수입화장품사를 중심으로 기능성화장품 승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품목에 있어서도 미백, 주름개선 화장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식약청의 기능성 고시성분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신성분에 대한 연구와 이를 함유한 화장품의 기능성 출원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동향을 가장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곳은 로레알코리아의 랑콤 브랜드로 미백라인에 블랑엑스퍼트, 주름개선으로는 압솔뤼, 레졸루션에 이어 최근 출시한 프리모디알 옵티멈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다수의 기능성화장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샤넬은 미백라인으로 블랑퓨리테를, 주름개선 품목으로는 프레씨지옹 라인을 갖추고 올 봄부터 각종 신상품을 내놓고 있고 ELCA코리아는 에스티로더 화이트라이트, 아라미스 랩 시리즈 등에 각각 미백화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주름개선 신성분을 식약청에 출원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수입화장품사의 기능성 출원이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미백·주름개선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보다 현저히 높아졌다”며 “평년이라면 5월경에는 화장품사들의 기능성 출원건수도 급감하지만 올해의 경우 수입화장품사 및 국내사의 의뢰가 꾸준히 지속돼 이달에만 이미 10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국내 수입화장품사의 한 관계자는 “자사의 전체 품목 가운데 기능성화장품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지만 한국의 경우 기능성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기능성화장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본사에도 이 같은 국내 환경을 보고해 식약청 심사규정에 맞춘 각종 자료를 별도로 요청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여러모로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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