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봉천동 뷰티피아 김갑봉 사장
서울 봉천동 소재 뷰티피아 김갑봉 사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제품구색의 다양성, 소비의 근접성, 가격 등 그 어떤 것 하나 더 이상 화장품전문점만의 경쟁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점에서 저가 색조화장품을 숍인숍으로 입점시키는가 하면 잡화, 건강식품 등 관련 품목을 대폭 늘려 별도의 판매수익을 올리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상권의 특성이나 주 구매층의 소비행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가 상권이라는 특성이 하나의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젊은 층의 급변하는 소비행태에 발맞추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친절하고 쾌적하며 고객들이 항상 마음 편하게 들어설 수 있는 전문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남을 탓하기 보다는 전문점을 처음 오픈했던 당시 가졌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그만큼 현실에 안주해있지 말고 전문점만의 떠났던 소비자들이 다시 전문점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매장 인테리어 등 하드웨어적인 요소와 정확한 카운슬링 등 소프트웨어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현재보다 대형화, 체인화된 전문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영세한 상인이 아니라 자본력이 있는 사업자들이 전문점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문점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점을 운영하는 소매상들의 마인드 변화가 먼저 필요하다"면서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탈피해 매장 운영과 제품구색, 고객서비스 등 모든 사항을 고객중심에서 생각하는 경영마인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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