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동 화장품랜드 김양종 사장

"마진에 대한 욕심으로 소비자에게 무리하게 특정 제품을 권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화장품 업계의 종사하는 관계자만큼이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만을 권하고 판매해야 합니다"

양천구 신정네거리의 주택가 입구에 위치한 화장품랜드 김양종<사진> 사장은 전문점이 소비자들에게서 외면 받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이와 같이 이야기하며 소비자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소비자들이 굳이 가격적인 매리트가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외면하고 전문점을 찾는 이유에는 제품을 직접 보고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뿐만이 아니라 평소 안면이 있던 전문점주에게서 다른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듣고 구매의 판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밝히고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판단해 충분하게 만족 시킴으로써 가격적인 측면 이상의 만족도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김 사장은 평소에도 제품이나 피부에 관한 공부뿐만이 아니라 유명 인터넷 쇼핑몰의 제품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피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마일리지를 적용해 구색 맞추기 위한 선물이 아닌 그릇이나 헤어 드라이기 등 생활에 꼭 필요하면서도 다양하게 구성된 제품들을 선물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극심한 경기침체 여파로 작년대비 약 10% 가량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한다. 화장품 전문점을 운영한지 5년여 만에 이렇게까지 힘든 적을 없었다는 것이 김 사장의 말이다.

따라서 현재 김 사장은 매장 내부 인테리어를 리뉴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록 작은 매장이지만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바꾸게 되면 그만큼 소비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쇼핑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김 사장은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점 종사자들은 작은 일에 있어서도 항상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이 몸에 배야 한다"며 "이러한 관심과 노력이 곧 소비자들에게는 신뢰로 받아들여지며 그것이 곧 전문점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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