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생기구 31일 경영재건 세부계획 발표

▲ 가네보 로고

화장품사업을 분리한 가네보가 6개 공장을 처분하고 일본 내 1,8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산업재생기구는 지난 31일, 화장품부문을 본사로부터 분리해 경영재건에 착수한 가네보의 지원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사업재건 계획은 섬유사업에서 주력의 호후공장(야마구치현 호후시) 등을 매각해 정산하고 향후 3년간 종업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1,800명을 줄여 나가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가네보는 2004년 3월기 결산에서 3,553억엔의 채무 초과에 빠졌기 때문에 주거래 금융기관에 총액 1,300억엔의 금융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따라서 가네보는 향후 재생기구의 주도하에 가정용품 등을 골자로 한 소비재 기업으로서 생존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세부적인 가네보 경영재건 계획과 관련 이번 발표에 따르면 가네보는 본사의 사업을 채산성이 높은 순서로 4분할하고 섬유사업을 축소 및 청산할 계획이다.

특히 섬유사업의 경우 해외사업을 사실상 전면 폐쇄해 합섬사업으로 특화시키며 일본 내 7곳의 제조거점을 후쿠이현의 호쿠리쿠합섬공장에 집약시킬 방침이다.

이 밖에도 가정용품과 약품사업은 지원하는 한편 식품사업의 경우 과자류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폭 축소하게 되며 런밴, 피라 등의 브랜드를 내놓고 있는 패션사업을 지속시킨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같이 섬유사업 등을 대폭 축소, 청산할 경우 매상규모는 현재의 약 40%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며 사원수는 현재의 4,800명에서 향후 3년간 1,800명을 감원해 3,000명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한편 가네보가 금융기관에 요청한 금융 지원액 약 1,300억엔의 내역은 채권 포기 약 1천억엔,채무의 주식화(DES)가 약3백억엔이며 이 가운데 주거래 은행인 미츠이스미토모 은행의 부담은 DES전액과 채권 포기를 합쳐 약 7백 억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313억엔의 자본금은 99.7% 감자해 재생기구가 최대 2백억엔을 출자함으로써 주식 과반수를 취득해 경영권을 갖게 되며 사외 이사 5명을 가네보에 취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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