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재 식품의약안전청 의약품평가부장

▲ 식품의약품안전청 로고

"아직은 시작단계인 화장품법과 기능성화장품심사제도가 국내 화장품 산업발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과학적인 행정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월 체계적이고 통일성있는 심사업무를 위해 직제를 개편, 종전의 의약품평가부와 독성연구원의 약리부를 통합한 식약청의 장성재 의약품평가부장은 이와 같이 말하며 의약품평가부가 탄생한지 100일이 지난 각오를 밝혔다.

장 부장은 "의약품 및 화장품의 심사업무는 투명성, 전문성, 일관성 및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직제 개편으로 체계적인 심사업무를 통해 제약사와 화장품사의 경쟁력 제고라는 결과뿐 아니라 전문성과 검토의 사각지대를 보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장 부장은 "직제개편 이후 기존 국립독성연구원의 약리부에서 심사하던 화장품 안전성 검토를 의약품평가부에서 통합해 심사하고 있으며 평가부에서는 의약품을 적응증 및 분류번호에 따라 과별로 분류하여 기준 및 심사방법과 안전성•유효성을 통합심사하고 있는데 화장품의약품과에는 의약품 분류 260번대인 외피용약 업무가 추가되었다"고 말했다.

또 "기능성화장품 심사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투명성, 과학화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따라서 심사과정과 결과에 대한 정보 공개 및 업무설명회를 통해 심사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함으로써 과학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의약품안전국의 의약품안전과와 의약품평가부의 화장품•의약외품과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협조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능성화장품심사가 지연되어 업계의 불만이 발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장 부장은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국민들이 새롭게 인식하게 되면서 업계에서도 기능성화장품의 접수건수가 급증하게 되었으며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년 평균 870여 건이던 기능성화장품 심사건수가 올해 6월 초에는 벌써 800여 건을 넘고 있다"며 "이렇듯 심사의뢰가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직제개정에 따라 화장품•의약품과의 업무가 추가되었으나 그에 따른 인원충원인 없이 운영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많다"고 애로를 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기회를 빌어 해당 회사들에게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하며 아울러 밤 11시가 넘어도 불을 대낮같이 밝히고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든든한 마음도 들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경우가 많다"며 "세계 10위권내에 드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인력으로는 심사서류와 민원서류를 감당하기에도 역부족인 상태기 때문에 현안분제인 연구과제의 수행이나 관련법령 제도의 정비, 가이드라인 제정 등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에 주력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인력확충과 독립된 화장품 평가 전담부서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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