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들어 40% 대로 급격한 하락 추세 보여

국내 굴지의 모 화장품 회사의 유명 브랜드의 도매 가격이 급격하게 곤두박질 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 매입해 놓은 이 회사의 제품의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일부 도매업체에서는 매입 원가는 고사하고 몇 %의 손해를 감수하고 시장에 출하하고 있어 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어 본사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서울 시내의 화장품 전문 도매업체들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모 회사의 제품의 도매 가격이 올해 초인 1월부터 3월까지 5*%에 거래되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실정을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4월 들어 약간 떨어진 53%에 거래되었으며 이어 5월에는 51%에 거래되는 등 50% 대는 유지됐으나 6월들어서면서 부터 갑자기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6월 초순에는 48%를 중순에는 46%를 하순에는 40%대를 유지하는 등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가격이 움직이고 있어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 도매업체들의 경우에는 지난 1/4분기에 50%에 매입한 제품들을 현금유동성과 관리비 등을 이유로 더 이상 재고로 가져가지 못하고 손해를 감수하고 현재 시세인 40% 대로 출하를 강행하는 등 도매 가격에 이상 기류가 감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도매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굴지의 회사의 유명 브랜드이기 때문에 도매 가격이 아무리 비수기라 할 지라도 50% 대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으나 올해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일부 대형 도매상에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재고 물량을 손해를 감수하고 출하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또 다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제조회사 측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관계자들은 "이 같이 도매 가격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달음에 따라 올 1/4분기의 경우에는 제품이 나오면 곧바로 매입해왔으나 현재는 매입을 극히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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