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마진과 경영 지원 등이 가장 큰 장점으로 인식

최근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와 유통의 다변화로 급격한 매출 감소로 전문점 유통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전문점 관계자들은 화장품 전문점이라는 업종에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화장품 전문점의 가장 큰 매력은 높은 마진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 40%에 달하는 높은 마진율은 다른 어떠한 산업이나 유통에서 찾기 힘든 고마진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의류판매의 경우 고객의 체형이나 얼굴색 등에 따라 어울리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이 명확히 구분되어 판매에 제한을 받게 되지만 화장품의 경우는 고객의 피부 상태에만 유의하게 되면 제품을 판매하는 데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여기에 다양한 제품을 고객에게 쉽게 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어느정도 신뢰관계가 형성된 단골 고객의 경우를 피부 고민을 전문점의 사장이나 직원이 상담하며 그에 대한 제품을 추천하게 되면 가격적인 무리가 따르지 않는 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타 업종에 비해 경영이 수월하다는 것도 화장품 전문점의 매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부족한 제품을 주문하게 되면 배송은 대리점이나 본사에서 해주게 되며 매출 비중에 따라 파견사원까지 지원해 주는 등 타 업종과는 달리 경영상 필요한 지원을 풍부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큰 규모만 아니라면 여성 혼자서도 충분히 경영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한 전문점 관계자는 "15년 가량을 전문점을 운영해오면서 요즘과 같이 어려운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다른 업종에 비한다면 아직까지 화장품 전문점은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몇 년전 패스트푸드 점을 운영해 보려고 알아본 적이 있는데 초기 투자되는 금액이나 마진율을 고려했을 때 화장품 전문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전문점시장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지만 과거 경제 호황기 시절의 매출을 요즘과 비교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