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산업팀장

2) 국내화장품시장현황

대한화장품공업협회에서 추계하고 있는 2002년도 화장품생산실적을 통하여 국내화장품시장현황을 파악한 결과 기능성화장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02년도의 화장품 전체생산실적은 3조 7,456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9.8% 성장하였다. 유형별로 보면 스킨, 영양크림, 에센스 등과 같은 기초화장품이 1조 9,888억원으로 53.1%를 점유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다.

두발용화장품과 메이크업용이 각각 14.2%(5,317억원)와 12.7%(4,767억원)을 점유하며 뒤를 잇고있다. 기능성화장품은 8.3%(3,127억원)을 점유하며 2001년 보다 점유율이 15.3% 증가하면서 평균성장율 9.8% 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기능성 화장품은 기능성관련 화장품 법 제정 이전부터 수요증가에 따라 매년 증가하였으나 법 제정 이후 소비자의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인식 변화와 소비성향의 고급화 추세에 맞춰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눈화장용이 3.7%(1,410억원)로 뒤를 이었고, 목욕용과 면도용화장품이 각각 2.1%(790억원)과 2.1%(772억원)을 점유하며 주요 품목군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화장품 수출입실적을 보면 2002년 수출 1억4,297만 달러, 수입 5억 5,694만 달러로 국내생산액 중 수출비중이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평균인 24.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수출활성화를 위한 방안모색이 절실한 실정이다.

화장품 수출시장을 살펴보면 2002년 중국으로의 수출이 3,295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은 2,384만달러었으며, 다음은 일본에의 수출로서 1,357만달러, 홍콩이 881만달러를 이었다.

전년과 대비하여 중국에의 수출이 무려 270%나 상승하여 화장품 수출시장의 판도변화를 주도하였다. 중국의 화장품 수출은 중국의 WTO 가입이후 개방의 확대와 투자활성화에 따른 중국 진출 확대에 따라 대중국 수출의 지속적 확대가 예상된다.

중국의 국가별 수입비중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가 5위로서 4%를 점유하고 있다. 한류열풍 등의 영향으로 인한 국내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중국화장품 시장규모가 460억위안(약6조원)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업체의 중국진출 활성화가 필요하다.

주요 화장품 수입처는 미국,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영국으로서 소수 선진국에 한정되어 있으며, 특히 미국과 프랑스로부터 전체 화장품 수입량의 53%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수입점유율이 높은 화장품을 보면 프랑스제품의 경우 향수(42.7%), Face Powder(42.3%), 눈화장품(33.4%), 립스틱(33.1%)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미국의 경우 기초화장품(32.2%), 메이크업화장품(27.2%), 면도용화장품(31.0%)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Table 4). 일본의 경우 두발용 화장품(42.2%), 목욕용화장품(25.2%) 부문에서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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