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CF 특수·피테라 부각 마케팅 전략 호평

SK∥의 광고, 원료마케팅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국내 백화점 유통에 진입해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SK∥의 성공 배경으로 적절한 광고전략과 독특한 소재를 이용한 원료 마케팅이 지적되고 있다.

SK∥는 2002년 12월, 당시 영화배우 겸 탤런트로 인기몰이를 시작하던 장진영과 1년 가전속 4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모델 계약을 체결한 후 TV, 케이블방송, 신문·잡지 등에 적극적인 광고 노출을 시작하면서 인지도를 급속도로 확대시켰다.

특히 당시 화장품 광고의 기본 컨셉이던 ‘아름다운 모델과 음악+브랜드 중심의 이미지 홍보’에서 벗어나 ‘특정 제품과 브랜드 부각, 독백 형태의 모델 체험담’이라는 정적인 컨셉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SK∥는 효모라는 다소 이색적인 소재를 사용한 화장품이라는 점을 마케팅에 십분 활용함으로써 ‘피테라’라는 화장품의 원료 이름을 연구개발 전문가, 화장품 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까지 폭넓게 인식시킴에 따라 새로운 화장품 트렌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SK∥의 윤옥재 과장은 “모기업이 생활용품·화장품 종합 기업이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에 있어 P&G와 SK∥의 연관성을 가급적 배제하고 브랜드와 화장품사의 단일화를 추구했다”며 “소비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제품의 이미지와 품질력일 뿐 자본 관계에 따른 모기업이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SK∥는 단독 화장품브랜드로서 대만 화장품 시장에서 매출 1위, 홍콩에서는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했고 일본 백화점 스킨케어 부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SK∥는 일본의 야나기 박사가 인간의 세포와 크기·구조가 유사한 효모를 발효시켜 얻은 피테라 대사액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피테라에는 아미노산, 비타민 B2, 프로비타민B5, 유기산, 미네랄, 칼슘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의 신진대사 작용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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