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능성라인 구축, 구미·유럽 진출 확대

SK∥가 국내 로컬화 정책과 해외 수출확대 전략을 동시에 전개하고 나섰다.

백화점 상위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P&G의 SK∥는 오는 9월부터 새롭게 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을 기존 라인에 추가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00년 SK∥는 국내에 진출한 이래 기초 스킨케어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백화점유통에서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혔으며 오는 9월1일부터는 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인 SK∥ 링클 액티브를 기존 라인에 추가하면서 수입화장품의 기능성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름개선 화장품의 주 고객이 중년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중년층에게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갖고 있는 대형 모델 김희애와 새롭게 손잡고 김희애-장진영의 투톱 광고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의 로컬화 정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P&G는 지난 2002년 유럽 런던에 브랜드샵으로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뉴욕에 올레이 브랜드샵을 내면서 미국 매스마켓 유통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으며, 올 들어 뉴욕 최고의 번화가인 삭스 5th 애비뉴에 SK∥ 매장을 설립하고 삭스 백화점의 각 지점에 입점하는 등 미국 고급화장품 시장의 장악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판 브랜드 올레이를 미국 현지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시키면서 영업수완을 인정받은 P&G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고급 간판브랜드 SK∥를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 내놓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에스티로더, 랑콤 등 굴지의 현지 고급브랜드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SK∥의 한 관계자는 “P&G의 경우 매스마켓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VIP 마케팅보다 매스 마케팅 중심이지만 SK∥의 경우 특화 브랜드로서 사전 교육을 철저히 받은 카운슬러를 매장마다 배치해 철저한 대인 서비스를 실시하는 차별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올해는 SK∥의 고급마케팅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부문을 특히 강화함으로써 아시아와 유럽 지역은 물론 구미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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