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라이온 합작법인사 81% 지분 취득예정

▲ CJ 로고

CJ는 11일 생활용품 사업부를 일본 라이온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자사 생활용품 사업부문을 약 480억원의 현물출자를 통해 분사한 뒤 전체 지분의 81%를 라이온사에 매각하는 조건이며, 신규법인명은 CJ-라이온으로 잠정결정됐다.

아울러 매각절차는 금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라이온은 CJ의 인천 공장을 비롯해 상표, 특허 등도 함께 인수할 방침이며 새롭게 설립될 회사의 최고경영책임자(CEO)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CJ는 세제, 치약, 칫솔 등을 주력품목으로 지난해 약 1,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국내에서 LG생활건강, 애경산업에 이어 생활용품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CJ에 따르면 사업 다각화 노선에 주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용품 사업부의 매출비율이 3~4% 정도에 지나지 않아 매각을 결정했으나 신회사의 주식 19%는 지속 보유할 계획이며 물류 등에 있어서는 라이온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라이온은 연매출 3조원대를 기록하는 일본 2위의 생활용품 회사로 지난 1990년부터 CJ와 세제를 중심으로 한 기술지원 계약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매수와 관련 라이온측은 "한국의 가정용품시장이 연 5% 정도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투자대비효과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라이온은 향후 일본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신회사의 인천 공장에 도입할 뿐만 아니라 마케팅 기술 등도 함께 활용함으로써 국내 생활용품 부문에서의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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