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사용하면 부러지거나 사용할 수 없게 돼

최근 초저가 브랜드 샵에서 판촉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무료로 나눠주는 뷰티 도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저가 브랜드 A의 경우, 한두개만 구입해도 화장품 샘플 몇 개와 작은 미용 소품들이 무료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공짜라 하더라도 미용 소품들이 대부분 1회용에 그쳐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특히 립팔레트나 거울 등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이 품질이 약해 몇 번 사용하면 부러지고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게 다반사여서 차라리 화장품 샘플을 더 나눠주거나 화장품 질 개선 등의 다른 혜택을 주는 것이 좋지 않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브랜드 샵이 무료로 나눠주는 것 자체가 출혈 경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초저가 브랜드 제품 두, 세개 해봤자 중가 브랜드의 기초 제품 값 정도 밖에 안되는데 어디서 이익이 되겠냐며 무료 지급품의 품질 개선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전했다.

반면 한 소비자는 집에 초저가 브랜드 샵에서 나눠준 미니 거울만 한 10개 정도 있지만 품질이 약해 잘 부러져 그냥 서랍속에 넣어두었다며 화장품 샘플이나 작은 비누, 혹은 메모지 등 소비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나눠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거울이나 립 팔레트를 나눠주기 보다는 화장품 품질을 위해 더 애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브랜드 샵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TV광고 증대와 PPL, 무료 지급품 등 다양한 홍보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것은 결국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일 것이라며 계속적인 제품 개발에 힘써야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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