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A.S.왓슨 GS왓슨스 설립, 내년 초 1호점 오픈

외국계 거대 드럭스토어 체인인 A.S.왓슨이 국내 LG유통과 손잡고 국내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LG유통과 A.S.왓슨은 최근 5:5 비율로 초기 자본금 150억원의 국내 합작법인사를 설립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18일 LG유통에 따르면 이달 중순 A.S.왓슨측과 국내 사업부 설립에 대한 최종 합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서류 심사 등이 완료되면 공식적인 합작법인회사 GS왓슨스가 설립된다고 밝혔다.

GS왓슨스는 국내 시장에 직영 드럭스토어 체인매장 설립을 주요 사업으로, 각종 화장품, OTC(일반의약품), 생활용품 및 건강식품 등의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LG유통이 A.S. 왓슨과 합작해 진출하는 Health&Beauty 전문점 왓슨스(Watsons)는 건강 및 미용 중심의 6천여 상품을 취급하는 전문 유통업체로 80여평 내외의 규모로 운영될 계획.

LG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1~2월경에 1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며 명동, 홍대, 신촌 등 서울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예정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매년 10곳 이상의 점포를 열게 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과 관련 LG유통의 대표이사 허승조 사장은 "유통은 변화에 대응하는 업태이고 H & B사업은 국내 환경의 변화에 부응할 사업"이라며, "편의점, 슈퍼마켓, 할인점,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LG유통이 국제적 경험을 갖춘 A.S. 왓슨과 합작해 Health & Beauty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종합 유통전문 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A.S. 왓슨의 이안 웨이드(Ian Wade) 회장은 이번 계약과 관련 "한국에서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LG유통과 협력관계를 맺게 돼서 기쁘다"며 "합작회사는 각 사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때 성공할 수 있으며, 시장에 대한 최고의 노하우와 네트웍을 갖춘 LG유통과 건강미용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A.S. 왓슨의 합작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작으로 설립되는 GS왓슨스는 LG유통의 물류, 정보, 개발 등 기존의 시스템을 적극 공유할 방침으로 전국적인 네트웍을 갖춘 11개의 물류센터(용인, 중부, 양산, 칠곡 등)를 공동으로 이용하고, LG25 정보시스템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LG유통은 다양한 점포개발 경력을 갖춘(편의점-2,000개점, 대형 슈퍼마켓-80개점, 할인점-11개점, 백화점-3개점) 전문 개발인력을 투입해 우수한 입지의 점포를 초기에 다수 출점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A.S.왓슨의 모그룹인 허치슨 왐포아는 통신, 부동산, 항만 등 5개 사업을 영위하는 거대기업으로 지난해 약 187억불(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A.S.왓슨은 세계 19개국 910여개 도시에 총 4,600개점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Health & Beauty 체인 운영업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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