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경 신임전무 화장품 본연의 힘 집중 의지 표명

▲ 에스티로더 로고

에스티로더가 판촉물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과감한 정책을 수립했다.


화장품과는 전혀 상관없는 증정품, 사은품은 오히려 화장품 본연의 가치를 떨어트린다는 판단 아래 에스티로더 권미경 신임전무가 내린 결정이다.

지난 2일 권 전무는 백화점 수입브랜드 정점을 차지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를 진일보시킬 수 있는 각종 방안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백화점 화장품에 거품처럼 끼어있는 사은품을 대폭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전무는 화장품을 판매함에 있어 가방, 핸드백 등 덩치 큰 사은품을 함께 끼워넣는 관행이 현 업계에 난무함에 따라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파워, 품질에 따른 화장품 구매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장품 자체의 질적 가치를 보고 구입한 소비자에 비해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은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얻는 만족도가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세계적인 명성과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로더 제품만으로도 시장 점유율 향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권 전무는 아직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은 우수한 제품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샘플 및 미니어쳐 등 증정용 화장품은 소비자들에 대한 화장품사다운 서비스이자 다양한 제품라인을 경험케 하는 마케팅 방안의 하나이기 때문에 현재의 시스템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이와 함께 권 전무는 에스티로더의 남성 전용브랜드인 아라미스가 갖고 있는 높은 가능성을 밝히고 특히 랩시리즈에 대해서는 높은 자부심과 기대치를 표명했다.

아라미스는 수십년에 걸쳐 남성 전용화장품만 연구하고 만들어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 남성들이 화장품 사용에 눈을 뜰수록 미완의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유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란 전망.

한편 지난 10월 중순 에스티로더 총괄 사업부장으로 취임한 권미경 전무는 새롭게 접하는 화장품 분야의 각종 업무 파악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에도 틈틈히 전국 에스티로더 매장을 순회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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