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도움 입소문 타고 수도권 28곳 진입, 내달 강남-코엑스도 진출

시세이도코리아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점 샵인샵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 시세이도코리아 로고

백화점과 마트를 주요 유통으로 하던 시세이도가 화장품 전문점으로 진입하면서 별도 공간에 전용 진열대를 마련하는 일명 ‘샵인샵’ 전략을 추진해 전문점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진출 매장 확대, 판매 품목 차별화 등을 모색하는 등 시판 유통에서의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시세이도와 샵인샵 계약을 맺고 있는 전문점 경영자들은 시판 유통이 멀티·단독 브랜드샵 형태로 다각화 국면을 맞으면서 기존 화장품 전문점의 매출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세이도 샵인샵이 매출 유지 및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시세이도를 백화점이 아닌 전문점 유통에서도 판매하고 있다는데 대해 우선적인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많으며, 이에 따른 구매도 활발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점 매장 내에 백화점 벽면 진열대 방식으로 고급화시켜 놓은 인테리어가 매장 분위기를 세련되게 만들고 주목도도 높이는 등 전문점의 외적인 환경에도 질적 향상을 가져 온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1주일에 두 번 꼴로 시세이도 본사에서 판매사원을 파견, 일일 근무를 통해 전문점 영업을 지원하는 등 매장의 인력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샵인샵 전문점들의 호응에 따라 공급사인 시세이도측도 샵인샵 진출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2일 현재 시세이도 샵인샵 매장은 총 28곳으로, 지난해 9월 샵인샵 1호점을 설립한 이후 4개월간 10개점을 오픈한 반면 올 들어서는 같은 기간 동안 18개 매장에 입점함으로써 점포 개발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다.

또한 그동안 서울 안암, 노원, 둔촌동 등 역세권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진출에 주력해 왔으나 내달부터는 강남, 삼성동 코엑스 등 핵심상권으로의 진입도 계획해 놓고 있다.

이 밖에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시세이도는 올 하반기부터 백화점에 한해 판매하고 있는 기능성 미백화장품(약 15만원 상당)을 거래 전문점에 공급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등 판매 품목의 차별화 및 고급화에도 더욱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전문점 관계자는 “멀티 브랜드샵의 증가로 인해 전문점에 발생하고 있는 상품 공백을 로레알, 시세이도 등 대형 수입 화장품사들이 조금씩 메꾸고 있는 것 같다”며 시판유통 내에서 국내 화장품의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는데 대한 우려섞인 심정을 밝혔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