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창업 마케팅 연구소 ...미용인들의 창업 도우미 15년 경력

▲ Bsi 창업 마케팅 연구소 '김종근 소장'

‘창업 돕는 머스마’

Bsi 창업 마케팅 연구소 김종근 소장이 즐겨 쓰는 아이디다. 각종 미용 산업의 창업과 교육, 경영을 돕고, 관련 저술 활동과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는 사람치곤 다소 소박한 자기 표현이다. ‘머스마’가 아니라 ‘마스터’가 적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소장은 소탈하게 웃는다.

“원래 이 일이 서번트(servant)에 가깝죠. 머스마란 아이디로 봉사한다는 ‘머슴’의 의미와 남성의 의미를 함께 나타내고자 한 겁니다.”

김종근 씨가 미용인들의 창업을 돕는 일을 시작한 것은 93년. 한국미용경영전략연구소 하부 조직인 BMC (beauty management champions club)에서 연구소를 만들어 이전까지 기술 위주의 미용 교육을 탈피, 미용인들에게 체계적인 경영, 마케팅 교육을 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누구나 공감하는 경영 덕목이 고객 만족, 직무 만족이지만 당시만 해도 미용계에서는 새로운 바람이었다고. 김 소장은 그때 함께 세미나를 했던 사람들이 경영 마인드를 바꾸고 경영 문화를 변화시키고 사업을 번창시켜 나가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도 창업 상담을 해보면 시장 논리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다.

“가령 왜 헤어 컷을 하고 5천원만 받느냐고 저가 프랜차이즈 업체를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미용 시장이 과포화일 때 시장이 세분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은 소비자가 정보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며 자신에게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택합니다. 창업자들도 남이 뭘 하든 내 방식대로 타깃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합니다.”

남성이냐 여성이냐, 고가냐 저가냐, 중산층이냐 상류층이냐, 연령대는 어디냐에 맞춰 정확한 컨셉과 타깃팅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잘 되는 창업의 공통점을 또한 이러한 컨셉과 목표가 뚜렷하다는 것. 여기에 직원들의 교육과 복지가 더해질 때 가장 큰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직원들의 교육과 복지는 말처럼 쉽게 신경쓰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과연 투자할 만한가, 이직하면 헛수고 아닌가 걱정이 많은데 다섯 명을 투자해 한 명이 남더라도 투자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매장에 믿을 만한 직원 네 명쯤이 되도록 기둥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또 하나. 이러한 조언들을 백 번 듣는 것보다 상담자 스스로가 하나라도 실천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오는 26일날 ‘미용 창업 &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준비해야 하고 각종 컨설팅과 카페 운영, 기고와 강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도 할 일이 더 남아있을까 ?

“나중에 꼭 미용인들이 가맹비없이 무료로 네트워크화해서 쓸 수 있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미용계에서 우수 브랜드를 발굴해 성장시키고 싶은 바람도 있구요.”

역시 머스마(servant)다운 청사진이었다.




<김종근 약력>
새한 기획, 미사랑,(주)헤어시에스 창업과 경영
월간 페루큐리어 창간 (발행인)
미용 관련 산업체, 프랜차이즈, 개별 업소 컨설팅과 교육 15년
미용관련학과 겸임 및 초빙 교수 12년
한국미용경영학괴 회장
Bsi 창업마케팅연구소 소장

저서로는 뷰티살롱 경영 관리,성공하는 미용실 경영 등 7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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