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컨셉과 고급스런 이미지로 승부

날로 늘어가는 브랜드샵 사이에서 스킨푸드가 연착륙 할 수 있었던 데는 ‘푸드’를 전면에 내세운 차별화 컨셉과 중저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럽고 사랑스런 제품 패키지의 영향이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 맛있는 푸드로 만든 맛있는 화장품
 

▲ 스킨푸드 로고

스킨푸드는 브랜드 샵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제품에 음식 성분이 들어간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설탕과 꿀, 와인, 우유, 초콜릿과 쌀, 콩 등 맛있는 푸드로 만든 맛있는 화장품이란 확실한 컨셉과 무조건 저렴한 가격이 아닌 믿을 수 있는 좋은 재료로 만든 합리적인 가격이 스킨푸드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즉 가격은 초저가보다 3천원 가량 비싼 중저가이지만 와인이나 초콜릿 등의 좋은 먹거리가 들어가면 오히려 저렴한 가격으로 느낀다는 것.

현재 스킨푸드의 히트 상품은 블랙 슈가 마스크<사진>로서 각질 제거 기능도 좋을 뿐더러 아이스크림 통 모양의 용기에 먹음직스럽게 흑설탕 팩이 들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 고급스런 패키지, 수호천사 마스코트

스킨푸드는 패키지만 봐선 국적을 알기 어렵다. 스킨푸드 제품들은 SKIN FOOD , SINCE 1957의 영문 로고, 은색 뚜껑 등에 음각 처리된 아기 천사 캐릭터, 재생지 느낌의 연갈색 라벨, 은은한 파스텔톤 용기 등으로 꾸며져 있다.

명동점의 이연옥 점장은 ‘우리 제품을 보고 외국 제품이냐고 묻는 손님들이 자주 있다’고 말했으며 강남점의 김동은 매니저도 ‘since 1957년이란 문구 때문인지 오랜 전통을 지닌 수입 화장품인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제품 뚜껑을 보니 무광택 실버톤에 천사 등 브랜드 로고가 새겨 있어 고급스럽과 예쁘장하단 느낌을 받았다. 비용 대비 브랜드 이미지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스킨푸드에서 트윈케잌을 구입했다는 직장인 송 모씨도 ‘스킨푸드 화장품으로 화장을 고칠 때 친구들이 그게 뭐냐, 너무 예쁘다, 어디서 샀냐라고 물어 기분이 좋았다’는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화장품은 품질도 좋아야 하지만 살 때나 쓸 때 기분 좋게 만드는 디자인과 이미지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스킨푸드 관계자는 ‘예쁜 제형과 용기를 이용해 오감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국적인 유럽풍의 마을에서 기분 좋은 쇼핑을 하는 느낌을 주도록 한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런 이미지에 잘 부합할 수 있는 홍보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피부타입에 따라 푸드도 다르게

현재 피어리스는 남성과 바디 및 헤어를 포함한 기초 품목 150종, 페이스와 립 제품 등 색조 250여종을 비롯해 모두 480여 종의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보충해 나갈 제품들도 많지만 나름대로 제품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단 스킨푸드는 피부 고민에 따른 푸드 컨셉을 세부적으로 적용하여 피부 타입에 맞는 음식 성분으로 각 라인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즉 아토피, 여드름, 노화 등 피부 고민에 따라 함유되는 푸드 성분도 다 다르다.

민감성 피부는 허브 샐러드 성분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으며 민감성용 마스크팩도 따로 있어 백차, 오이 추출물, 감초 등이 들어있다.
중건성 피부는 빈모이스춰 라인으로 콩에 있는 영양분과 단백질을 공급하고 지복합성은 씨베지터블 라인으로 해초와 심해수를 함유했다. 지성 및 사춘기성 트러블 피부에는 티트리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상처 치유 효과가 뛰어난 윌로우 허브 추출물이 들어있다.
그밖에 화이트닝, 한방, 수분, 리프팅 등 기능에 맞게 홍삼, 백차, 수박, 꿀, 코코아버터, 보리 등 몸에 좋은 먹거리들이 쓰인다.

아울러 식욕 억제 기능이 있는 립밤과 마쉬멜로우 느낌의 무스 섀도우, 천연 숙성시킨 컬러풀한 핸드 메이드 비누 등 타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제형의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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