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업부별 실적을 평가한 후 공정한 인사단행 의지

매년 연말이면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술렁이던 업계가 올해는 조용한 분위기다.

많은 업체들이 내년도 경영전략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등은 아예 이달로 미루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특히 대부분의 CEO들은 연말연시 연휴가 지난해 31일(토)과 올해 1월 1일(일)로 이틀밖에 되지 않아 별도의 공식적인 일정은 잡지 않고 올해 최종 영업마감을 독려하고 내년도 경영전략을 마무리하는데 온힘을 쏟아왔다. 업체중 임원급 인사를 마친 LG생활건강과 코리아나화장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인사와 조직개편 등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12월중에 임원급 인사와 조직개편 등을 실시해 왔던 태평양도 사업전략과 인사이동을 한달 정도 늦춰 이달말경에 실시하겠다고 일찌감치 밝힌 상태다. 사업부별 실적을 평가한 이후에 공정한 인사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해 12월 임원인사 단행에 따라 한달간의 업무공백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해 올해에는 12월말까지 현장 영업에 충실한 이후 이달말경에 2006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도록 각 사업부에 지시했다. 이에따라 인사이동은 올해 실적을 종합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빨라야 이달 중순 이후에 윤곽이 나타나고 사업부별 사업계획도 그 이후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태평양은 예년보다 늦은 지난해 12월 29일 내년도 라네즈 정책 발표 및 영업방침 설명회를 휴플레이스 사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사업부별 전략 설명이 이달중에 잇따라 실시될 것으로 보여진다. 
 
태평양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이같은 방침변화는 지금까지 12월중에 실시했던 인사관행이 마지막달인 12월 한달동안의 영업마감을 원할하게 하지 못하고 후임임원이 맡아야 할 신년도 사업계획을 선임임원이 결정하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그는 “매년 11월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실시했던 인사기준을 올해부터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을 종합해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평양은 내년도 경영 핵심을 ‘혁신과 성장’으로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5가지 중점전략으로 ▲글로벌화 추진 ▲고객가치 창조 ▲양손 경영 ▲TCR ▲6시그마 확산 등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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