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코오롱 W스토어-GS왓슨스 연말까지 150곳 이상될 듯

드럭스토어 형태의 뷰티&헬스 전문 3개 기업이 매장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드럭(의약품)’보다 화장품 부문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오프라인 로드샵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주요 상품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국내에 가장 먼저 드럭스토어형 매장으로 선보인 ‘CJ 올리브영’은 지난 1999년 11월 서울 신사동에 1호점을 내면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강식품, 의약품 등을 판매하는 새로운 컨셉을 추구했으나 출범 이후 약 5년 동안 불과 4~5개 매장을 늘리는 데 그치는 등 점포개발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지난 2004년부터는 매장 확대에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 지난해 12월 문을 연 남산타워점 까지 총 25개 매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에도 최대 20곳 가량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을 세움으로써 동종업계 선두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에 이어 후발업체로 진출한 코오롱 웰케어 ‘W-스토어’는 최초 출범 당시에는 올리브영과 마찬가지로 본사 직영을 통한 매장 사업을 추구했으나 지난해 프랜차이즈 방식의 가맹점으로 전략을 전환, 일선 약국을 주요 거래처로 하고 있다.
 
W-스토어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25개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올 연말까지 가맹점 수를 약 100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약국과 화장품을 함께 판매하는 ‘드럭스토어’로서는 최다 매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도 GS유통이 홍콩의 A.S 왓슨스와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GS왓슨스 매장은 지난해 3월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첫 매장을 낸 데 이어 지난달 오픈한 이수역 4호점까지 총 4개 매장을 내놓고 있다.
 
매장 대형화와 다양한 상품을 주요 컨셉으로 하고 있는 GS왓슨스는 올 연말까지 약 10곳의 매장을 내놓는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현재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점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 드럭스토어형 뷰티&헬스 매장은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과 약국 가맹점을 포함해 총 150곳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들 각 뷰티&헬스 매장은 약국이 함께 입점한 곳과 화장품·건강식품 등만을 판매하는 곳의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되지만 주요 매출을 화장품으로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일명 ‘드럭스토어’ 유통이 확대될수록 인근의 화장품 전문점, 대형 할인점 등 로드샵 매장들과 동일 상권내에서 같은 제품을 판매함에 따라 각 매장간의 매출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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