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서 구하기 조차 힘든 단종제품

여성환경연대(이하 여환연)의 환경건강팀이 시중의 향수와 매니큐어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인 DBP와 DEP가 검출되었다는 발표에 업계가 발끈하며 나서고 있다.

이번 여환연의 조사 대상 품목인 향수의 경우 7개 중 5개 제품이 길게는 2년 전에 생산된 제품이었으며, 메니큐어의 경우에는 모두 새로 구입한 제품이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이미 2006년을 전후로 수거 또는 단종 된 제품이라며, 여환연의 조사 결과 DBP와 DEP가 검출된 제품은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최근 생산된 보브의 컬러송 네일



조사 결과 DBP의 함유가 용기 밑면에 표시 되어 있다고 발표된 보브의 컬러송 네일은 이미 단종되었을 뿐만 아니라, 2006년 전면적인 회수 절차까지 거친 제품.

보브 관계자는 “2006년에 컬러송 네일 제품에 대한 전수를 단행했다"고 밝히며,  “조사 대상 제품이 어떻게 각 매장에 남아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 밝혔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2007년에 생산된 보브 컬러송 네일 제품에는 DBP가 없을 뿐더러, 따라서 용기 밑면에도 DBP 함유 표시가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또한 바비코스메틱의 파라코 역시 “지난 2006년 구입했다고 여환연이 밝힌 자사의 향수는 지난 2006년에 단종된 제품”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여환연의 조사 발표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에뛰드 역시 마찬가지다. 에뛰드는 이미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원료에 프탈레이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생산된 자사의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는 것에 대해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편, 여환연은 이에 대해 “향수의 경우, 실제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 2~3년 이상 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며, 덧붙여 프탈레이트 농축 문제를 감안해  많이 사용하거나 2년이상 된 제품은 검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여환연은 이 같은 방법이 “현실적으로 소비자들의 사용하는 제품속에 프탈레이트가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 지 알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프탈레이트 검출에 대한 화장품산업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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