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김미화, 윤도현 등 국내유명인사 65인 참여


오픈마켓 G마켓에서는 일본에서 조국의 얼을 지키고 있는 에다가와 조선학교를 돕는 ‘65명 인사 소장품 희망 경매전’을 시행한다.
 



▲ G마켓에서 시행하는 ‘65명 인사 소장품 희망 경매전’

방송인 김미화와 손숙, 국회의원 김근태, 화백 유연복, 화계사 주지인 수경스님, 가수 윤도현과 안치환 등의 다양한 국내 유명인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오는 7월 30일까지 1차 경매를 시작으로 3차에 걸쳐 8월 13일까지 진행된다. 경매를 통해 얻어진 모든 수익금은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모금을 위해 쓰인다.
 
에다가와 조선학교는 일본 패망 당시 일본정부에 의해 쓰레기 매립장으로 강제이주 당한 제일조선인들이 세운 도쿄 외곽의 민족학교이다. 현재 65명의 학생들과 8명의 교사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학생들은 경제적 여건이 힘듬에도 불구하고 일본 공립학교의 3배가 넘는 교육비를 내면서 조선의 말과 글을 배워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극우단체가 진행한 토지반환소송을 통해 도쿄지방법원은 약 14억원에 화해조정을 권고한 상태. 이에 조선학교의 재정위기를 돕기 위해 G마켓에서 국내 인사들의 소장품들을 자선경매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경매 물품을 살펴보면 1차에서는 방송인 김미화의 ‘동으로 만든 예술품’이 3만원, 방송인 손숙의 알루미늄 시계가 7만원, 김근태 국회의원의 ‘김준권 풍경화’가 5만원부터 경매된다.
 



▲   김미화가 동으로 만든 예술품(왼쪽),정희성 시인의 도자기(오른쪽)


 2차에서는 가수 윤도현의 기타가 20만원, 3차 경매에서는 소설가 조정래의 태백산맥 시리즈가 10만원선 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그밖에 가수 김C, 강산에의 옷이 각 2만원, 수경스님의 병풍 60만원, 정희성 시인의 도자기도 20만원에서부터 경매가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G마켓 운영기획팀의 김석훈 팀장은 “경매에 참여하는 손길 하나가 힘든 환경에서 조선학교를 지켜온 재일동포들에게 전해지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3주간 행사를 통해 에다가와 조선학교가 폐교의 위험 없이 민족교육을 지키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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