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강조-유명 인사 이름딴 셀러브리티가 주류 이룰 듯

향수 업계가 무더운 올여름을 뒤로 하고 가을시장 준비에 한창이다.

향수 업계는 최대 비수기인 여름철 불황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로 이뤄진 포트폴리오 구축과 함께 뚜렷한 타겟층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앞세우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시장은 유니 섹슈얼한 중성적인 느낌보다는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을 강조한 향수와 함께 인지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 및 유명인사의 이름을 딴 셀러브리티 향수가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월 눈부시게 찬란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열정적인 모스키노의 ‘퍼니’와 세련된 여성미를 상징하는 휴고보스의 ‘보스 팜므’가 여성향수 시장의 포문을 연다.


 

정하는 모스키노 본연의 개성을 담아 놓은 시트러스 플로랄 우디 계열로 캡을 여는 순간 오렌지의 상큼함이 코끝을 울리는 퍼니를 여행용 세트로 내놓는다. 오드 뚜왈렛 향수 50ml와 바디젤 100ml로 구성된 이번 세트는 7만 2천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씨씨코리아는 세련된 여성미를 강조해 기존의 강력한 향취로부터 좀더 가볍고 그윽한 보스  팜므를 출시하며 올가을 향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보스 팜므는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따뜻함을 발산하는 카리스마와 신중한 매력이 있는 여성의 이미지를 그대로 형상화시켜 놓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는 9월에 크리스찬 디올의 ‘디올 어딕트 샤인’프레쉬의 ‘프레쉬 망고스틴 오드 퍼퓸’, 버버리의 ‘버버리 브리트 쉬어’, 엘리자베스 아덴의 ‘메디테레니언’ 등의 여성향수들이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보여 향수 업계가 올해 가을철을 맞아 마케팅 혈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남성향수가 대거 런칭될 예정이다. 아르마니는 가을시장을 겨냥한 남성의 진수를 보여주는 ‘애티튜드’를 오는 8월경에 출시한다. 애티튜드는 30대 남성의 절대적인 남성다움을 표현하고자 굴곡 없는 직선과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남성의 육체적인 힘과 강렬한 존재감을 형상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티디코는 오는 10월에는 30대의 성공한 비즈니스 맨을 타겟으로 한 이세이미야케의 ‘로디세이 뿌르 옴므 인텐스’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에프 바이 페라가모 옴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포힘’ 등의 남성향수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루이비통 수석 디자이너인 마크 제이콥스가 디자인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신제품 향수 ‘데이지’는 9월경에 선보일 예정이며, 샤넬의 ‘코코 마드모아젤 깜모 콜렉션’은 10월경에 런칭된다.

이밖에 올해 가을경 유명인사를 내세운 향수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베컴 부부의 ‘인티미틀리 베컴’을 시작으로 카일리 미노그의 ‘달링’, 케이트 모스의 ‘케이트’, 사라 제시카 파커의 ‘코빗’, 제니퍼 로페즈의 ‘글로우 바이 제이로’ 발매 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등이 올하반기 국내 향수시장에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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