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을 도와준 북측인사들에게 증정 할 듯






사상 초유로 ‘걸어서’ 평양을 방문하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또다른 사상초유로  ‘화장품’이 북측 인사들의 선물로 전해 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에 전해질 화장품은 북측에서의 각종 행사의 진행을 도울 북측 인사들에게 전해질 예정. 특히 이번 화장품 전달은 단순한 행사를 도와준 인사들의 인사치레란 성격보다는 남한을 대표하는 ‘선물’이라는 개념이 더 클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 사람들은 개인적인 선물을 못 받도록 돼 있어 일괄적으로 행사진행 측에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만 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장품 선물은 과연 어떤 브랜드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에서는 ‘자사의 제품은 아니다’고 말하며 ‘자사 제품이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덧붙일 뿐이다.   


 




 일각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인 이영애가 CF모델을 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후’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그 증거로 김정일 위원장에게 선사할 선물 중 이영애가 출연하고 DVD에 직접 사인까지 했다는 드라마 ‘대장금’은 물론 영화 ‘친절한 금자씨’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방북 때 기업인들로 LG 구본무 회장이 수행을 한다는 점도 LG의 화장품이 아닌가 하는 예상으로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이 선물로 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브랜드가 무엇인지는 파악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하며 “청와대에서 결정하는 사항이니만큼 청와대 쪽의 언질이 있어야 파악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2차 남북정상화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2일부터 평양방문길에 나서 2박3일간 총 57시간 정도 평양에 머무를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 평양을 방문하고 평양에서는 아리랑공연을 관람, 귀로 길에는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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