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연월일이 없는 상품 판매 일반적인 일?

무늬만 면세점인 외국인 전용 화장품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제조 연월일이 표시가 없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내국인이 아니 외국인에게만 판매되는 제품이기에, 국제적 망신이 줄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제조 연월일에 대한 명확한 법적인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법의 테두리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제조 연월일의 잘못된 표시가 다양한 형태로 둔갑하여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찾아내기조차 힘들다.

매장에서 주력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삼성화장품의 SEIZE의 필링젤은 제조 연월일이 포장 하단에 표시되어 있지만,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쉽게 지워지는 현상을 보였다.

또 같은 삼성화장품에서 제조한 CALLAS의 팩트는 다행히 포장 안쪽 부분에 제조 연월일이 표시 되어 있었다. 그러나 6C1라는 의미가 제조 연월일인지 다른 표시인지 내국인도 구별할 수 없게 암호화로 찍혀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을 구입하는 외국인들이 정작 6C1이 제조 연월일인지 구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뿐이다.

이를 제품뿐만 아니라, 유명 화장품 사의 제품에서도 잘못된 제조 연월일이 발견됐다.

통신판매로 유명한 참존의 알바트로스 크림 마스터 제품에는 제조 연월일이 없다. 제품 포장과 용기를 꼼꼼히 살펴봤지만, 어느 곳에서도 제조 연월일 표시를 찾을 수 없었다.

또 바닐라코의 화이트닝 썬밀크에는 판매용 제품에는 제조 연월일이 표시되어 있지만, 고객이 사용해 보는 테스트용에서는 제조 연월일이 지워져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문제는 매장 면세점 직원들이 이러한 삼성코스메틱 회사를 마치 우리나라 대표그룹인 삼성인 것처럼 뉘앙스를 주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에 관해 삼성코스메틱 관계자와 연락을 취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함구했다.

한편, 익명의 관계자는 “원칙은 외국인들에게만 제품을 판매하지만, 내국인도 물건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찾기도 힘든 곳까지 와서 불명확한 제조 연월일이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내국인이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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