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희 아모레기술연구원 부원장, 독소제거는 반드시 해야...

최근 전 세계에 불어닥친 중국 멜라민 파동으로 천연과 유기농이란 컨셉 열풍이 서서히 불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에도 소비자들이 천연원료의 화장품이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DIY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천연 원료를 전문적인 지식없이 빈번하게 사용한다든지 독소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에는 피부에 또다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화장품 연구학자에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DIY화장품의 경우에는 이 같은 우려 때문에 식약청에서 DIY 화장품의 원료를 판매 하거나 DIY화장품을 판매 할 수 없도록 해 불법 화장품으로 규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최대의 화장품기업이면서 세계적인 연구 인력과 연구력을 확보하고 있는 강학희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천연적인 원료를 피부에 사용하면 물론 좋겠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들이 무턱대고 사용하면 낭패를 볼수 있다"며 사용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부원장은 "흔히 널리 알려져 있는 감자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감자를 갈아서 직접 피부에 바르고 있으나 실질적 감자 껍질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숙성을 시키지 않거나 독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자칫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 부원장은 "화장품에서 각질 제거에 효과가 매우 높은 아하(aha)성분의 경우에도 사과나 레몬 등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사과 팩이나 레몬 팩을 하지만 실절적으로 피부에 대한 턴-오버를 과다하게 촉진 시킬 수 있어 각질을 과자하게 벗겨 낼 수 있어 과도한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  부원장은 "알로에의 경우에도 껍질 부분을 벗겨내고 유심히 몇 분동안을 관찰하면 노란 색의 액체가 흘러나온다며 이 것이 알로에가 가지고 있는 독소이므로 이를 직접 피부에 바르면 피부 트러블을 발생할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양파의 경우에도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바르면 좋은 성분임에는 틀림없지만 양파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까지 직접 피부에 바르면 안된다"고 밝혔다.

 

강 부원장은 "따라서 피부에 좋은 천연물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반드시 그 물질이 가지고 있는 독소를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최근들어 아모레 퍼시픽을 비롯한 국내 화장품기업들도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천연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부원장은 "국내 화장품산업에서도 이미 몇년전부터 화학성분의 원료를 사용하기 보다는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만드는 화장품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에코서트 인증까지 받는 화장품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 거듭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천연 물질을 사용할 때에서 추출방법 등 천연물질 분석과 함께 피부에 안전하냐 여부 그리고 어느정도 기간까지 그 효과를 유지시켜 주느냐하는 안정성까지 모두 꼼꼼하게 실험을 거쳐서 생사하고 있"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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