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저렴하다 60%...품질이 좋아서 42.9% 차지

해외여행 시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사오는 제품 중 두 번째로 선호하는 제품군으로 향수와 화장품이 꼽혔다.

2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상반기 국민해외여행실태조사 결과, 올 상반기 해외여행을 간 15세 이상의 내국인 1,260명 중 29.5%가 향수 혹은 화장품을 사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사온 제품은 ‘여행 국가의 각종 기념품’으로 전체 중 43.5%를 차지했으며 향수 및 화장품이 29.5%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식품류’(25.7%), ‘주류’(24.0%), ‘의류’(22.7%)가 뒤를 이었다.

특히 화장품을 선호한 이들은 ‘선물용’으로 주로 구매하였으며 ‘가격이 저렴해서’라는 답변이 60%를 ‘품질이 좋아서’는 42.9%, ‘종류가 다양해서’ 19.4% 순으로 이유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여행비로 지출된 규모는 1인당 평균 173만5천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158만1,000원보다 15만4,000원, 약 9.74%가 늘어났다. 

관광공사 측은 "올 상반기까지 지난 해의 여파로 여행 과소비 풍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미국 금융불안과 국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 여행객들이 줄어들고 경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평균 해외여행 횟수는 3.1회로, 2007년 8월에 비해 약 0.9회 증가했으며 국가 별로는 중국(46.4%)이 가장 많고 일본(36.8%), 태국(10.7%), 미국(8.3%), 필리핀(5.8%) 순이었다.

해외여행 준비 시 방문국 정보 취득 경로는 ‘인터넷’이 가장 많았고 ‘친구/친지/동료’, ‘여행사’라는 응답도 있었다. 또한 해외여행 동반자로는 ‘친구/동료’라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고 ‘가족’ 36.7%이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관광공사 측은 “총 체류일수 평균은 11.6일이며, 방문지별 체류일수 평균은 7.3일로, 2007년 8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류일이 늘어났다”며 “10대와 20대 학생들의 교육/어학연수의 증가 및 친지 방문시 체류일의 증가가 체류일 증가의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해외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부분에서는 5점 만점에 3.77점으로 전년동기(3.74점)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향후 해외여행을 희망하는 여행객은 64.6%로, 2007년 8월보다 증가했다. 특히 희망 국가는 일본이 27.1%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21.5%, 호주가 17.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상반기 해외여행 유형별로는 개별여행의 경우 1인당 평균 187만8000원을 경비로 사용, 전년동기대비 9만3000원 늘었고, 패키지여행은 평균 160만4000원으로 10만4000원이 증가했다.

또 개별과 패키지가 혼합된 부분 패키지 여행은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172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만5000원이나 급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해외여행 후 귀국하는 국민 1,260명을 대상으로 2008년 8월 12일~ 8월 19일까지 국제공항및 해항에서 설문조사 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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