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휴무 맞아 화장품 전문 면세점 외국인 문전성시

도심지 주택가에 면세점이?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 ‘참앤참(Charm & Charm)’이라는 면세점이 있다. 이효리, 김연아 등 빅스타들의 포스터가 붙여 있는 이 곳은 겉으로 보기에도 일반적인 화장품 판매점으로 보이지만 평소에는 문이 굳게 닫혀 있다.

그러던 이 곳이  오늘(17일) 화창한 봄날 문을 열고 외국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을 맞이하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이 곳은 화장품 면세점이며,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홍콩은 지금 휴무 기간이라 현재 홍콩 여행객들이 이 곳을 방문해 화장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앞에는 여행객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 5대가 줄지어 주차 중이었고, 주로 단체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에게 이 곳이 여행코스인 것처럼 소개하는 듯한 안내원도 눈에 띄었다.

면세점 내부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도가 높은 라네즈를 필두로 이자녹스, 라끄베르, 코리아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이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미약한 제품들도 눈에 보였다.

이 곳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들은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제품을 구입하고 있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관심도도 높았다.

이 곳의 한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의 인기가 많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내국인은 입장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이러한 화장품 면세점들은 서울 마포구를 중심으로 5여곳이 성업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름만 면세점으로 위장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영업’ 등의 횡포를 부려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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