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럭스토어 시장 5년 내에 급부상 주장 제기

일본에서 성행하고 있는 드럭스토어는 일본의 고령화 사회에 기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의 고령 인구가 늘면서 집 근처에서의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와 같은 유통형태가 발전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일본 드럭스토어 쇼의 홍보 차 내한한 뮤추히로 토미야마 일본체인드럭스토어협회 회장은 “일본에서도 CVS와 대형마트 등의 유통 채널이 인기를 끌어 가족과 함께 쇼핑을 하는 문화가 있었으나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드럭스토어 문화로 정착됐다”며 “집과 가까운 곳에서 쇼핑을 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드럭스토어를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토미야마 협회장의 말에 따르면 일본의 드럭스토어는 국내 드럭스토어와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토미야마 협회장은 “일본의 드럭스토어는 300평 정도의 샵에 제품만도 1,5000여 아이템이 준비된 것이 보통”이라며 “식품은 물론 전자제품까지 구비가 되어 있으나 뷰티 제품과 건강보조식품 등이 주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의 드럭스토어는 기존의 CVS처럼 체인점 형태가 아닌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기 생산기업과 직거래 형태를 띠고 있어 중간마진도 적다는 게 특징이다. 더불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새로운 유통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메이져 화장품 기업인 시세이도와 가네보 등의 브랜드들은 앞다투어 드럭스토어에 진출해 있으며 신상품을 소개하는 곳으로도 이용하고 있어 드럭스토어는 일본의 주력 유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어 토미야마 협회장은 한국에서도 5년 안에 드럭스토어의 확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GS왓슨스나 올리브영 등의 국내산 드럭스토어가 있지만 규모 등에서 이 보다 더욱 큰 드럭스토어가 생겨 주력 유통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한국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에는 대형마트과 백화점, CVS가 발전해 있는 상황이지만 몇 년 안으로 일본과 같은 유통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CVS 등은 젊은 층을 위해 가격은 높지만 간편하게 살 수 있는 제품 위주로 드러스토어는 어떤 동네에서도 가족 위주의 쇼핑을 할 수 있는 샵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의 주장은 지난 달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08년 7월 현재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3%(501만6,000명)로 향후 10년 후인 2018년에서는 고령사회(노인인구 14%이상, 707만명)에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 이상, 1,021만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치와 거의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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