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먹는화장품 ‘이너뷰티’에 주목하다

건강한 신체의 일부로서 피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꾼다는 개념의 이너뷰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먹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문판매에 주력하는 화장품 회사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먹는 화장품이 바르는 화장품의 매출을 앞지르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식품회사들이 뷰티를 컨셉으로 한 음료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제약회사들도 관련 상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먹는 화장품’의 옥석을 가리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관건이 되고 있다.

(주)아리화장품(www.ariss.kr)은 4년 전 ‘먹는 수분’을 컨셉으로 한 ‘히알루론산 수(秀)’를 출시하며, 국내 먹는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왔다.

(주)아리화장품 송동운 대표는 “4년 전 국내 최초로 먹는 화장품 ‘히알루론산 수’를 출시했을 때 홈쇼핑 MD들도 먹는 화장품에 대해 반신반의 했었다”며, “요즘은 홈쇼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통채널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먹는 화장품의 인식이 부족해 제품 출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은 대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CJ제일제당의 건강식품브랜드인 CJ뉴트라 ‘이너비’도 출시 초기에는 매출이 월2~3억원 수준으로 저조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부터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히알루론산 수’는 캡슐 형태의 제품으로, 1일 120mg 이상 섭취 시 피부건조 정도와 수분 보유량을 개선시킬 수 있어 3년 전 식약청에서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너뷰티 제품으로 개별인정을 받았다. 고가의 보습 화장품에 히알루론산 성분이 극소량 함유되어 있는 것과 달리 ‘히알루론산 수’에는 순도 100%의 ‘히알루론산’이 130㎎ 함유되어 있다.

(주)아리화장품의 ‘히알루론산 수(秀)’가 국내 최초의 먹는 화장품으로 업계에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 왔다면, 고현정을 모델로 한 한국야쿠르트 ‘브이푸드(V’food)’는 과일이나 효모 등 천연원료에서 비타민을 추출, 농축하고 분말화하는 ‘천연원료비타민’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빠르게 자리잡은 브랜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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