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객 겨냥...곳곳에 장근석 이민호 등 대형 얼굴

▲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명동 브랜드샵 네이처,더샘의 장근석,아이유 대형 포스터 간판이 걸린 모습<사진=조창용 기자>

화장품 브랜드샵 메카 명동이 브랜드 로고보다 연예인 포스터 간판을 대형화해 한류화장품 고객인 외국인들을 타킷으로 한 경쟁이 점입가경(漸入佳景) 이다.

13일 오후 명동 브랜드샵들의 로고및 간판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최근 브랜드 로고 간판보다 인기 한류 연예인이나 인기 가수들 대형 포스터 간판으로 바꿔 다는 현상이 나타났다.

명동 초입에 들어선 네이처리퍼블릭의 장근석 대형 포스터 간판과 더샘의 아이유 포스터 간판이 나란히 사이좋게 붙어 있어 마치 둘이 애인 사이인양 눈에 비친다. 두 연예인 팬들은 그 모습을 보면 탄성이 터져나올 판이다. 명동 한복판에서 단연 눈에 띄니까.

바로 맞은편 대각선으로 에뛰드,더페이스샵,토니모리 간판이 줄지어 있다. 더페이스샵은 김현중 대형 포스터 간판이 걸렸고 토니모리는 JYJ 대형 포스터 간판이 자리를 차지했다.

장근석이 모델로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은 샵 입구 윈도우에 장근석 입석 종이 모형을 세워 들어오는 고객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니스프리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장 안에 실물 크기의 이민호 밀랍 인형을 만들어 전시했다. 가게 안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이민호 밀랍 인형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고 있는 등 관광 명소처럼 시끌벅적했다. 이민호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류 연예인이다.

한 화장품 브랜드 직원은 “평균적으로 하루 손님 가운데 60%가 외국인 관광객일 정도로 스타들의 포스터 효과를 톡톡히 본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브랜드샵들은 갈수록 크고 눈에 띄는 방법으로 간판을 세우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나중엔 실제 연예인 목소리를 닮은 모습의 로봇을 세울지도 모르겠다.

▲ 더페이스샵 김현중,토니모리의 JYJ 대형 포스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사진=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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