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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13. 03. 13. Wed
정책중국발 화장품 동물실험에 '편법 난무'동물보호 인증 받아 홍보에 사용하고도 실험 의뢰하는 등 홍역

   
▲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화장품 브랜드 중 상당수가 중국정부에 동물실험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브랜드 중 상당수가 중국 시장 판매를 위해 동물실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FDA(중국 식약청)와 PETA(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동물실험 반대 인증을 받거나 이를 홍보에 활용한 브랜드 상당수가 실제로는 동물 실험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 브랜드로는 아베다 등 일부를 제외한 맥, 바비브라운, 달팡, 크리니크 등 에스티로더 계열 브랜드와 랑콤, 키엘, 슈에무라, 비오템 등 바디샵을 제외한 로레알 계열 브랜드 및 메이크업 포에버, 디올, 베니피트 등 LVMH그룹, SK-2와 올레이를 보유한 P&G 그룹 등 유명 브랜드 대부분이 2012년 하반기 이후 동물실험을 의뢰했다.

또한 국내 브랜드로 헤라, 설화수, 라네즈 등 아모레 퍼시픽 그룹 계열과 한국화장품과 소망화장품 등 중국 진출 기업들은 동물실험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작년 7월, 화장품 동물실험을 폐지한다는 당초 방침을 뒤엎고 향후 5년 동안 중국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중 기능성과 미백 및 특정 성분을 포함한 카테고리 II 제품에 대해 중국정부에 동물실험을 위탁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중국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려는 브랜드 대부분은 동물실험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동물실험에 반대했던 브랜드에서 동물실험을 위탁하거나 중국시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며 홍보하고도 동물실험을 의뢰한 브랜드들은 중국의 정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탁실험을 해야 했으며 자사에서 자체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메리케이 관계자는 "우리는 동물실험을 반대하고 대체실험 연구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정부에도 폐지하거나 대체하는 방안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법적으로 중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려면 동물실험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험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물실험을 받은 제품은 중국 공장에서 제조, 한국에 유통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들은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실험을 받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러쉬나 아로마티카, 어반디케이 등 일부 브랜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기 위해 중국 시장 진출을 포기했다.
 

김낙원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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