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운영회사가 달라 가격 정책이 엇갈리는 것”

 

▲ 랑콤, 키엘, SK-II 등 일부 수입화장품의 면세점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반면, 백화점에서의 판매가격은 동결된다

수입화장품의 면세점과 백화점 가격 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랑콤, 키엘, SK-II 등 일부 수입화장품의 면세점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반면, 백화점에서의 판매가격은 동결된다.

3일(월요일) 일부 언론들은 관련업계의 말을 인용해 면세점에 입점한 수입화장품 일부가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로레알의 대표 브랜드 랑콤은 메이크업 제품인 ‘인노즈 팔레스’는 53달러(5만9943원)에서 55달러(6만2205원)로 4% 가까이 인상하고, 키엘의 ‘울트라 훼이셜 수분크림’은 기존 28달러(3만1668원)에서 30달러(3만3930원)로 7% 올린다.

록시땅 역시 99개 품목의 면세점 판매가격을 최소 2%에서 최대 10까지 올린다. 이에 앞서 P&G의 화장품 브랜드 SK-II는 지난 3월 평균 3~4% 올렸고 2월에는 샤넬이 향수ㆍ메이크업베이스 등 일부 화장품 가격을 최대 5% 인상했다.

반면, 수입화장품의 국내 백화점 판매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의 랑콤과 키엘은 백화점과 면세점의 유통 운영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정책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백화점 판매가격을 올릴 생각이 현재로써는 없다고 설명했다.

랑콤 관계자는 면세점에서 가격인상이 될 것이라고 알려진 ‘인노즈 팔레스’는 단종 제품으로 국내 백화점에서는 이미 판매가 종료됐다며 오는 하반기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K-II 역시 백화점 가격을 동결한다. SK-II의 관계자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통해 면세점 가격이 올랐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본사로부터 백화점 가격 인상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들은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단 기존 가격대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록시땅도 백화점 가격은 현상유지 한다. 록시땅은 면세점을 유통하는 회사가 따로 있다고 밝혔다. 록시땅 관계자는 백화점 판매 가격은 동결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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