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재 종류, 다운함유량 등 고려해 용도와 기호에 맞게 선택

▲ (왼쪽부터 순서대로) 아웃도어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마운티너스 다운재킷, 노스케이프의 와일드 네오 Ⅱ 다운재킷

겨울 아우터 '다운재킷'은 아웃도어나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성복이나 남성복 브랜드에서도 기능성과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강력한 겨울추위로 인해 한벌 쯤은 장만하는 다운재킷은 입는 용도와 기호에 맞게 잘 따져보고 구매해야 실패가 없다.

우선 겨울철 다운재킷을 구매하기 전에 충전재인 '다운'에 대해 꼼곰히 살펴봐야 한다. '다운'은 오리나 거위 가슴 부위에 있는 곱고 부드러운 솜털을 가리킨다. 오리털을 사용하면 덕다운(Duck down)이며, 거위 털을 사용하면 구스다운(goose down)이다. 대부분 다운재킷은 솜털과 다른 깃털 비율이  많게는 90대 10에서 적게는 60대 40까지 혼합해 사용한다. 이와 관련, 보통 한 마리 오리나 거위에서 나오는 솜털 양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거위털은 오리털에 비해 가볍고 보온력이 우수해 가격이 3배 이상 비싼 편이다. 또 솜털 함유량이 높을수록 가볍고 따뜻하며 가격이 높다. 다운재킷 안쪽에 부착된 태그(옷의 이름표로 라벨로도 불린다)에는 다운의 종류와 함유량, 세탁법 등 제품 정보가 기재돼있다.

대개 여성복이나 남성복에서 출시된 다운재킷은 부드러운 느낌의 나일론이나 폴리소재 사용해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좋게 디자인됐다. 크로커다일레이디 프리미엄 다운재킷의 경우 솜털 90퍼센트에 깃털 10퍼센트를 함유해 중장년층 여성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입기 좋다. 추위를 많이 느끼는 등과 엉덩이 부분에 충전재를 많이 넣고, 소매와 가슴부분에 상대적으로 적게 넣어 날씬해보이는 체형보완 효과도 있다.

반면 아웃도어브랜드 다운제품의 경우 내구성 높은 나일론 소재에 방수투습소재를 더해 캠핑이나 등산, 야외 스포츠활동시 추위나 비바람에 견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로 가볍고 보온력 높은 구스다운을 사용해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할 때 편하다.

총 다운 함유량에 따라 150g미만은 경량다운, 350g이상은 헤비다운으로 분류하며, 150~350g 사이는 중량다운으로 나뉜다. 다운 량이 많을수록 가격도 비싸다.

아웃도어 활동시 배낭으로 인해 마찰이 많은 어깨나 허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방탄소재인 케블라 소재(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인조섬유로 섬유강도 높고 방탄성능 우수)를 부분적으로 덧댄 디자인도 많다. 또한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산행의 경우에 대비해 다운재킷에 기능성소재와 특수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다운에 비해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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