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 2자리 성장...이미용부문 성장세 둔화

▲ TV 홈쇼핑의 효자였던 이미용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TV 홈쇼핑의 효자였던 이미용카테고리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CJ오쇼핑, GS홈쇼핑 등 대표 TV쇼핑브랜드의 지난해 매출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패션과 잡화 등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이미용은 다소 성장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다.

CJ오쇼핑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2% 상승한 1천572억원을,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천607억원으로 17% 상승했고 취급고는 3조7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패션 분야와 모바일 커머스 등을 꼽았다.

실제로 패션부분은 지난 2009년 전체 매출 비중 기준 21%에서 2010년 29%, 2011년 31%, 2012년 35%, 2013년 37%로 비중이 늘어났다. 자체 PB 제품의 보강과 품질력 높은 브랜드들의 입점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CJ오쇼핑의 설명이다.

반면, 이미용은 전체 매출 비중 기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0년, 2011년 13%이던것이 2012년 14%로 늘어나더니 다시 올해 13%로 줄어들었다. 자체 PB상품들이 매출을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비중면에서 감소했다. 관계자는 “전체 매출 비중 기준 이미용의 성장이 더딘 이유는 효율이 좋은 타 분야 제품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이미용 부분의 성장이 거의 멈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GS홈쇼핑도 마찬가지다. TV홈쇼핑 이미용 1위인 GS홈쇼핑은 지난해 잠정실적 기준 2013년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3조2,35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1,30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4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1조196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8천706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470억원이다.

이 중 패션부분은 지난 2012년 전체 매출 비중 기준 25%이던 것이 지난해 35%로 10% 포인트 늘어났다. 이미용 부분 역시 비중이 다소 늘어났으나 패션만큼은 아니다. 지난해 GS홈쇼핑이 이미용 부분으로 벌어들인 돈은 3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다. 지난 2012년 9%였던 것을 감안하면 1%포인트 늘어났다. 그러나 패션부분이 10%포인트 증가한 것에 비하면 거의 성장을 멈췄다.

이와 관련, GS홈쇼핑 관계자는 “패션과 이미용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제품군인데 지난해 패션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지만 이미용은 그렇지 못했다”며 “ 그래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이미용 부분 강자만의 노하우와 다양한 기획전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전만큼의 효율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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