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이나 안티에징 인증 효과는 허구다”고 닐축

▲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
화장품에 함유된 금이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복고열풍을 타고 금화장품이 다시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주장하는 화장품 내에 함유된 금의 효과는 허구라고 일축했다.

함익병 원장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말하는 금효과는 없다고 밝히고 “효과없다. 이는 브랜드들의 마케팅 컨셉일 뿐”이라며 “금이 보습이나 안티에이징이 된다고 인증된 사실을 듣도 보도 못했다”고 14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함익병 원장은 금화장품이 유행해는 것은 소비자 의식의 결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함원장은 “미국은 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한국보다 훨씬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과대광고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는 소비자들이 광고 믿고 샀다가 문제 생기면 바로 소송하기 때문에 굳이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지 않아도 알아서 브랜드들이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고 광고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많은 여성들이 금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귀가 얇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비판의식이 있다면 그렇게 쉽게 금화장품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화장품의 출시 러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한국화장품, 엘리샤코이 등 화장품 브랜드들이 앞 다투어 금 화장품을 선보였고 올해 초 미샤는 ‘프라임 24K 골드’와 ‘미샤 금설’ 라인을, 더페이스샵은 명한 미인도 더할나위 없는 환생고 골드 3종을, 타임리스 플라센타 바운드 크림·결 보윤 수액·UV 선셋 올오버 선 미스트 등 총 7종 등이다. 그야말로 금화장품 시대다.

이와 함께 이들은 금 성분이 고대부터 피부정화 및 해독을 위해 사용된 금은 피부 보습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금은 혈액 순환과 호르몬 분비를 돕는 최고의 보석이라며 금에서 나오는 음이온 때문에 인체나 피부에 순한 편이다. 금박이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해 주고, 천연 방부제 역할도 한다고 금효과를 앞세워 구매를 독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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