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경연대, 맥 등 상위 7개 브랜드 립스틱 중금속 조사 결과

▲ 여성환경연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립스틱의 중금속 함유량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사진 제공:여성환경연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립스틱의 중금속 수치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환경연대는 2013년 시장 점유율과 매장 수를 기준으로 맥, 샤넬, 크리스찬디올, 헤라, 베네피트, 미샤, 더페이스샵 등 상위 7개 브랜드, 총 10개 제품에서 중금속 8종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 2013년 미국의 조사결과 75%에서 납이, 모든 제품에서 망간이 검출되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납과 카드뮴은 모든 제품에서 불검출 되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과 카드뮴, 코발트, 크롬, 구리, 망간, 납 및 니켈 등 총 8개 중금속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상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크롬은 모든 제품에서 0.11~0.53ppm이 알루미늄은 모든 제품에서 2,521~85,670ppm이 망간은 조사대상의 80%에서 0.30~8.11ppm이 각각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는 알루미늄과 망간은 현재 화장품 안전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 특히 붉은 색을 내는 용도로 사용된 알루미늄은 입술용 화장품을 통한 섭취량 추정 시, 일일허용섭취량(ADI)보다 성인은 4배, 청소년은 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알루미늄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알츠하이머 질환과 호흡기계 이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술용 화장품은 섭취를 통해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지만, 식품류의 허용기준치에 비해 느슨한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입술용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며, 안전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알루미늄, 망간 등의 검출허용한도가 지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어린이 장난감으로 립스틱이 사용되기도 하고 여고생의 절반이 메이크업을 하고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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