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산통부와 5개월째 논의 중… 하반기에 윤각 드러날 듯

▲ 영유아 물티슈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기준마련이 잰걸음이다.
파라벤 영유아 물티슈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기준마련이 거북이 걸음이다.

식약처는 지난 10월 21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영유아용 물티슈 기준마련 시급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통부)과 협의해 제도개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5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후속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계속 해당부처와 협의만 거듭하고 있다는 것.

식약처는 “영유아용 물티슈는 소비자들의 관심 사항이기 때문에 분명히 두 부처간 해답이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이에 대한 논의만 해왔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물티슈 관리관할 이전 시기에 대해서도 “딱히 뭐라고 말할 것이 없다”며 “최근 또 한번 물티슈 이슈가 터진 것으로 안다. 때문에 좀더 서둘러 보겠으나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선 윤각이 나오는 시기는 빠르면 하반기 쯤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 국정감사이후 영유아용 물티슈 업체들은 자신의 물티슈가 유기농, 천연 유래성분 등으로 만들어져 영유아용 물티슈에 적합하다며 이를 광고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유한킴벌리 등 일부 업체들은 국내 물티슈 안전기준은 물론, 아기물티슈를 보다 엄격한 아기화장품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일본, EU 등 주요 국가의 아기물티슈 안전기준까지 부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MBC TV 불만제로는 영유아 물티슈 23개 제품을 국가 인증시험기관에 맡겨 가습기살균제 검출 시험을 진행한 결과, 23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중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놀라운 것은 이들 업체들이 모든 성분을 표시해야 하는 전성분표시제를 어기고 있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4일 네이버 기준)“허위과대 광고가 난무하는데 정작 단속할 정부는 손 놓고 있다”, “영유아용 물티슈 기준마련되야 한다”, “또 가습기 처럼 사람이 죽어야 뭔가를 할 모양이다”, “무서워서 물티슈 쓰기 겁난다”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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