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산통부와 5개월째 논의 중… 하반기에 윤각 드러날 듯
식약처는 지난 10월 21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영유아용 물티슈 기준마련 시급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통부)과 협의해 제도개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5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후속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계속 해당부처와 협의만 거듭하고 있다는 것.
식약처는 “영유아용 물티슈는 소비자들의 관심 사항이기 때문에 분명히 두 부처간 해답이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이에 대한 논의만 해왔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물티슈 관리관할 이전 시기에 대해서도 “딱히 뭐라고 말할 것이 없다”며 “최근 또 한번 물티슈 이슈가 터진 것으로 안다. 때문에 좀더 서둘러 보겠으나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선 윤각이 나오는 시기는 빠르면 하반기 쯤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 국정감사이후 영유아용 물티슈 업체들은 자신의 물티슈가 유기농, 천연 유래성분 등으로 만들어져 영유아용 물티슈에 적합하다며 이를 광고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유한킴벌리 등 일부 업체들은 국내 물티슈 안전기준은 물론, 아기물티슈를 보다 엄격한 아기화장품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일본, EU 등 주요 국가의 아기물티슈 안전기준까지 부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MBC TV 불만제로는 영유아 물티슈 23개 제품을 국가 인증시험기관에 맡겨 가습기살균제 검출 시험을 진행한 결과, 23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중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놀라운 것은 이들 업체들이 모든 성분을 표시해야 하는 전성분표시제를 어기고 있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4일 네이버 기준)“허위과대 광고가 난무하는데 정작 단속할 정부는 손 놓고 있다”, “영유아용 물티슈 기준마련되야 한다”, “또 가습기 처럼 사람이 죽어야 뭔가를 할 모양이다”, “무서워서 물티슈 쓰기 겁난다”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근데 아기들쓰는거엔 저러면 안되죠
이번에 지인중 아기태어나는 분 있는데 물티슈랑 기저귀 선물하려했는데 굉장히 조심스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