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LG생건 28.4%, 애경 22.6%로 5.8% 차이

 

▲ LG생활건강과 애경이 액체 세제 시장을 놓고 경쟁중이다.

국내 액체세제 시장이 격전지로 바뀌고 있다. 액체 세제 시장 1위를 놓고 LG생활건강과 애경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세탁세제 시장은 4천억 원 규모로 최근 5년간 거의 변화가 없는, 이른바 포화시장이다. 그런데 최근 분말 세제는 줄어들고, 지난 2009년 전체 시장의 10%대에 불과했던 액상 세제는 최근 크게 늘어나 35%까지 점유율이 늘어나는 등 시장 내부에서는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때문에 액체 시장의 1위를 놓고 LG생활건강, 애경이 신제품 등을 통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시장 점유율 1위는 테크, 수퍼타이, 한입세제 등을 운영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이다. 점유율은 28.4%다. 그 뒤를 바작 쫒고 있는 업체가 바로 리큐세제로 유명한 애경이다. 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2.6%로 1위인 LG생활건강에게 5.8% 뒤처져 있다. 이어 헨켈홈케어 코리아(15.1),CJ라이온(11.2%), PB(8.2), 피죤(8.6) 순이다. 따라서 현재 국내 액체 세제는 LG생활건강과 애경이 독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한.입 반만쓰는 베이킹 소다 액체세제를, 2월 테크 위드 샤프란 등 신제품 등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지난 2월 출시된 테크 위드 샤프란은 테크의 강력한 세척력은 물론, 섬유유연제를 따로 넣을 필요없이 세제만으로도 샤프란의 향기로움과 정전기 완화효과까지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액체세제로 피부 비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앞서 1월이 출시된 한.입 반만쓰는 베이킹소다 액체세제는 베이킹 소다가 들어있어 탁월한 세정, 탈취효과를 주는 액체세제로 초고농축 세제로 일반 액체세제의 1/2 용량으로 세탁이 가능하다. 라벤더 천연 오일 함유로 상쾌한 향이 오래오래 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형광증백제, 파라벤, 석유계계면활성제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애경도 올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애경은 지난해 8월 리큐 2배 진한 겔이 출시 3년 만에 누적판매량 1천만개를 돌파하는 등 성원에 힘 입어 올해는 2ℓ분량의 제품을 농축시킨 1ℓ짜리 세탁세제 ‘2배 진한겔’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용량의 초고농축 세탁세제로 사용이 편리해 자취생이나 20~30대 싱글족들 등이 대상이다. 기존 리리큐 2배 진한 겔과 신제품을 통해 올해는 꼭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액체세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가루날림이 없고 찬물에서 잘 녹아 세제가 옷에 남아 의류의 변색ㆍ손상 가능성이 낮은 액체세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현재 LG생활건강과 애경이 세제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액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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