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매장서 판매중으로 확인...본사 수거조치 진행 중

▲ 논란제품에 대한 전량수거를 약속했던 홀리카홀리카는 여전히 아이섀도우를  판매하고 있다.
논란이 됐던 제품을 전량 수거하겠다고 밝혔던 홀리카홀리카의 아이섀도우가 매장에서 버젓이 판매 중인 것으로 들어나 판매 측의 해결 의지가 의심된다.

홀리카홀리카 매장에서 구입한 검정색‘주얼라이트 올오버 새도우’에 곰팡이로 의심되는 물질이 나왔다는 게시물이 논란이 된 후(본보 13일자), 판매사 측은 “제품을 회수해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판매 제품을 전량 수거하겠다”고 전한 바있다.

당시 “하얀 이물질이 곰팡이가 아닌 실리콘 오일 성분이 온도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스웨팅현상”이라 주장하며, “사진상으로 판독이 불가능해 제품 회수 후 정밀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결과가 나오기 전에 홀리카홀리카 명동매장에서는 여전히 ‘주얼라이트 올오버 섀도우’는 판매 중이었다. 특히 이물질 논란이 된 검정색 섀도우의 진열공간은 오히려 다른 색상보다 넓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매장 직원도 “계속 나왔던 제품으로 지금도 문제없이 판매 중”이라며, “전량 수거하여 판매를 중지하겠다”는 입장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했다.

또한 다른 색상은 확인 가능하지만, 유독 검정색 섀도우에는 찾을 수 없었던 제조일자에 대해서도 “일부 제품에는 제조일자가 미표기 되어 나오기도 한다며” 아무렇지 않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본사 측은 “제조일자 표기 문제는 직원교육미흡으로 잘못 답변 한 경우로, 제조일자가 표시되지 않은 제품은 출고 될 수가 없다며, 이 제품 역시 제조상 오류로 검정색 뚜껑에 제조일자가 검정색으로 표기돼 확인이 힘들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이미 공식적으로 수거조치를 해달라고 각 매장에 전달한 상태지만 판매 점주들이 수거를 안 해 주는 경우가 일부 있을 수 있다”며, “해당 매장은 개인 점주 매장이라 본사의 지시가 즉각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본사 해명과 달리 판매를 진행중인 매장은 ‘본사 직영’이라고 직원이 밝혔고, 공식 고객센터도 ‘본사직영’임을 강조 한 바 있어 본사 측의 해명 진위여부에 의심만 높아질 뿐이다.

발단은 지난 3일 홀리카홀리카 매장에서 검정색 스틱형아이섀도우를 구입해 개봉 후 아이섀도우에 하얀 이물질이 퍼져있는 것을 발견한 소비자는 고객 게시판에 글을 남기며 확실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상담 당담자는 연휴가 끝난 지난 7일 간단한 답변 만 남기고, 소비자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공식쇼핑몰에서 제품이 사라져 있는 것을 확인한 당사자가 커뮤니티에 관련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뒤늦게 문제를 파악한 본사 측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수거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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