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이벤트서 9만원 이상 구매해야만 키트 증정

 
키엘이 브라질 월드컵을 이용해 매출 올리기에 급급한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들은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성실하게 보여줘 지구촌의 축제 분위기를 높이고 가능하다면 좋은 성적을 올려 국위를 선양해 주길 두손 모아 바라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 판매망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순수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다.

랑콤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한국 응원단의 뜨거운 열기를 담은 열정적인 붉은 색상의 립 벨벳 ‘압솔뤼 벨루어(L’Absolu Velour) 패션 레드(Passion Red)’를 지난 13일에 한정 출시했다. 헤라도 월드컵 시즌을 맞아 중남미의 축제를 모티브로 한정 출시된 경쾌하고 이국적인 썸머 컬렉션 ‘갈라피버’를 론칭했다.

뉴트로지나는 ‘울트라 쉬어 웻스킨 선블록 바디 미스트 SPF50+PA+++’ 2개로 구성 된 ‘선케어 월드컵 스페셜 세트’를 출시하고 오는 25일까지 세트 출시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품으로 ‘브라질 여행권’과 ‘정품 화장품’을 제공한다.

미샤는 6월 11일까지 총 3일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 천연화장품 베리브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6월27일까지 ‘베리브랑 월드컵 토토하자’를 진행한다. 참여자 300명에게 ‘베리브 썸머 기획 미니어처’ (화이트 클레이 마스크, 퍼펙션 유브이 컷 선스크린, 세범 컨트롤 아쿠아드롭 미니어처들과 듀얼파우치)를 증정된다.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8강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티셔츠와 팬츠, 모자 등 5~6가지의 성인제품이 구성된 세트(선정된 46가지, 성인제품 8세트)를 30% 할인 해준다.

여기에 키엘도 동참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한 오는 13일부터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구 축제 기간 중 키엘 제품을 9만원 이상 구매 한 고객에게는 여름철 꼭 필요한 여행용 샘플 5종으로 구성된 ‘응원 키트’를 증정한다는 것이다.

다른 브랜드들은 특별하고 기념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제품을 새로 내놓거나 세일 그리고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반면 키엘은 9만원 이상을 구입해야만 하는 단서 조항을 달고 있다.

키엘은 국내에 수분크림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대한민국 여성들이 셀 수없을 정도로 제품을 사 주었다. 이 때문에 키엘은 순식간에 백화점 부문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덕분에 이선주 담당 이사는 미국 본사의 부사장으로 영전했다.

그동안 키엘이 성장할 수 있던 중요한 요인은 제품의 품질력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여성들이 애용해 주었던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반드시 9만원 어치 이상을 구매해야지만 우리나라 월드컴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