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전문 브랜드 고집...글로벌 저렴이 등으로 전환점 마련

에뛰드하우스의 주름살이 깊어 지고 있다.

출범 초기에는 국내 유일한 색조 전문 로드샵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따라서 년 간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고속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1-2년 전부터 정체기에 들어간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과거처럼 성장 폭이 높지 않다.

 

이 같은 현상은 우선적으로 매장 확대에 한계성에서 찾을 수 있다. 출범 당시에는 전국의 로드샵 밀집도가 낮았다. 그만큼 새롭게 사업을 확장할 여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경쟁 로드샵들이 증가했다. 매장을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거기다 회사의 매출만을 앞세워 매장을 무리하게 확대하면 한 지역의 상권에 서너 개의 샵이 운영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같은 지역에서의 무리한 경쟁이 펼쳐지고 수익 악화로 이어져 다른 로드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다른 로드샵들은 색조 보다는 기초 제품에 중심을 두었다. 점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성장에 한계를 느낌에 따라 색조 제품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것도 한 요소다.

이밖에도 히트 제품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에뛰드하우스는 로드샵으로 전환하기 전에 ‘에뛰드’라는 색조 전문 브랜드였다. 메스 채널에서 두각을 나타냈었다. 로드샵이 출현함에 따라 에뛰드하우스로 전환했다.

그만큼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시종일관 전문 색조 브랜드를 고집해 오고 있다. 코리아 샤넬과 맥을 추구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도 기초 보다는 색조에 주력하면서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제 무대에서 글로벌 색조 브랜드와의 경쟁을 벌이기 위해선 글로벌 색조 제품의 트랜드를 발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저렴이 즉 Me too 제품의 개발을 통한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틴트하면 베네피트가 연상되듯이 각 제품 별로 대표 제품을 개발해 육성하고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부문에 대한 확장과 중국 등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진출을 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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