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 2차 추가 신청서 92명 접수해 총 453명으로 증가

가습기 살균피해자가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피해자들은 옥시의 50억 기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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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26일 가습기 살균 피해자들을 위해 조성된 옥시의 50억억원 기금 운영위원회 대표선출 논란과 소송진행건과 관련해서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가습기 살균피해자 심사신청을 한 사람이 45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차조사대상자 92명이 신규로 신청하면서 늘어난 인원이다.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인한 폐질환의 인정 고시’에 따라 오는 10월 10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피해의심 사례자는 500명이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국 소장은 “지난 5월 옥시가 내놓은 기금을 운영하기 위한 대표자 모임 선출과정에서 기존 대표자 모임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은 환경부의 결정이 1차적으로 문제가 됐고, 피해자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면서사 내놓은 돈도 아닌 마당에 앞으로의 소송과정에서 문제가 될만한 소지를 만들지 말자는 취지에서 대표자 모임 총회를 통해 옥시가 내놓은 기부금 형태의 50억원을 거부했다”며 “현재 옥시가 내놓은 기부금을 받기 위해 이탈한 피해자 가족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인한 폐질환의 인정 고시가 시행되면서 지난 4월 11일부터 6개월간 피해의심사례자 신청을 받고 있는데 지난 22일까지 집계결과 92명이 추가로 신청해 1차에 신청한 361명과 합치면 453명이다”라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144명인데 이중 102명의 사망자가 1차에 신청했고 2차에도 추가로 신청한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 가습기 살균제 참사 3년 추모제를 열고 살인기업처벌 규탄 및 피해자모임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지난 26일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20여명은 살균제 제조·유통업체 15곳에 대해 살인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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