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에서만 20년 넘게 근무, 한방화장품에 강점.

최백규 소망화장품 사장이 오늘 취임하면서 1년 반 만에 화장품 업계로 다시 돌아왔다.

소망화장품은 1일 목동 소재 소망화장품 본사에서 최백규 신임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하고 취임식을 진행했다.

KT&G가 소망화장품을 인수한 2011년 이래 화장품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가 대표에 선임된 것은 처음이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KT&G와 자회사들과 연계해 한방화장품에 다시 주력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백규 대표는 화장품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64년 1월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모레퍼시픽 전신인 (주)태평양에 89년에 입사해 20년 넘게 근무했다. 이후 11년도 7월에 웅진코웨이 코스메틱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2월부로 퇴임한 바 있다.

최 대표가 화장품 업계에서 이름이 나기 시작한 것은 04년 런칭한 설화수의 브랜드 매니저를 하면서부터였다. 런칭 당시 이미지 때문에 설화수의 유통판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당시 상황을 최 대표는 “품질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모델료,TV광고료에 들어갈 비용으로 회사사보(향장)를 통해 샘플을 제공하기로 했다” 며 “문제는 샘플을 일일이 손으로 붙여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 수량이 35만개였으니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는 회고 인터뷰를 한 바도 있다.

최 대표는 이후 07년 1월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부문 CM(상무)으로 승진하면서 임원 대열에 합류했고, 그 해 말에 방판부문 백화점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1년도 2월, 태평양제약 MB사업부문 상무로 선임됐지만 자리를 고사하고 태평양과의 인연을 끝냈다. 

이후 최 대표가 다시 화장품 업계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그해 8월 웅진코웨이가 한방화장품 ‘올빚’을 런칭하면서부터. ‘올빚’ 런칭 한 달 전인 7월 전무로 선임된 최 대표는 작년 2월 퇴임 전까지 코스메틱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최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히트상품을 통한 브랜드파워 강화와 건강한 유통구조를 통해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 것” 이라며, “이는 특정된 한 사람만의 역량으로 이뤄지지 않으므로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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